'마스크는 어디에' 일부 달서구의원 감사장서 마스크 안 써

기사등록 2020/06/19 06:00:00

"달서구 원시인조형물도 마스크 쓰는데…" 일부 주민 쓴소리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18일 오전 대구 달서구의회 복지문화위원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06.18. ljy@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18일 오전 대구 달서구의회 복지문화위원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06.18.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달서구의원 일부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행정감사를 진행해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달서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구청 각 부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달서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와 경제도시위원회, 복지문화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집행부에 대한 구정질문을 진행했다.

복지문화위원회는 윤권근 위원장과 김태형 부위원장, 안대국·김화덕·홍복조·김정윤·배용식·박정환 의원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복지문화위원회는 행복나눔과, 여성가족과에 대한 행정감사를 진행했다.

감사장에서 불출석사유서인 청가서를 낸 박재환 의원을 제외하고, 이들 중 김정윤 의원만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반면 집행부인 각 소속 부서 간부들과 직원들은 전원 마스크를 쓴 채 감사에 임했다.

의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질의하는 반면 집행부 직원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답해 크게 대비되는 장면을 연출한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휩쓸고 간 대구지역에는 공공기관을 비롯한 대부분의 건물 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의무 이행기간은 벗어났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달서구청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청사 출입도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지키고 있는 수칙이다.

의원들 역시 청사를 출입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했겠지만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실내 감사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

기초 의원들은 주민들을 대신해 집행부 견제역할을 맡고 있다.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솔선수범은커녕 안일한 모습으로 감사를 진행해 비난을 자초했다.

답변에 임하는 집행부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의원들의 질문이 제대로 전달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의원들 자리마다 마이크 위생 커버가 씌어 있기는 하지만 비말로 전파되는 코로나19 성격상 마스크 미착용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달서구의 한 주민은 "한 마디로 한심하다. 주민들한테는 마스크 착용을 그렇게 강조하면서 정작 본인들이 안 지키는 건 무슨 논리인가. 그것도 감사장에서 그런 태도는 갑질의 한 형태로 보일수도 있다"며 혀를 찼다.

달서구는 앞서 주민들에게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강조하기 위한 퍼포먼스로, 진천동의 원시인 조형물에도 마스크를 씌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마스크는 어디에' 일부 달서구의원 감사장서 마스크 안 써

기사등록 2020/06/19 06: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