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첫 교시 국어 난이도는…학원가 "쉬웠다"

기사등록 2020/06/18 10:39:37

"전년 수능, 6월 모의평가 대비 쉬웠다" 평가

"화법·작문·문법 모두 평이…독서 지문 짧아"

고난도 킬러문항 독서 31번, 문학 40번 꼽혀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0.06.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0.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 18일 실시중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첫 교시 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다소 쉬웠다는 게 학원가의 공통 평가다.

18일 종로학원과 진학사, 대성학원은 이날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 2020학년도 수능보다 쉬웠거나 비슷하게 평이했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어려운 독서 영역도 특허관련 법률 문제인 31번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쉽게 출제됐다"며 "전년 수능, 전년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진학사는 "전반적으로 신유형이나 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됨으로써 다소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화법, 작문, 문법 영역 모두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돼 앞부분에서 (수험생들이)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다소 어려운 문항으로는 특허 관련 법률 주제를 지문으로 출제한 독서 영역의 31번, 시를 출제한 문학 영역의 40번 등이 꼽혔다.

진학사는 "40번 문항은 보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시문의 시어와 시구의 상징적 의미, 내포적 의미, 함축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성학원은 화법·작문 영역 8번이 신유형으로 다소 까다롭다고 꼽았다. 또 언어영역의 담화의 지시, 접속, 대용 표현을 출제한 11번 문제, 안긴문장의 문장 성분에 대한 13번 문제를 헷갈리기 쉬운 문제로 골랐다.

문학, 독서 영역은 전반적으로 평이하다는 게 중론이다.

평가원에 따르면 국어 영역 EBS 연계율은 71.1%다. 진학사는 독서의 인문 '과거제와 개혁론', 사회 '지식 재산 보호를 위한 특허권', 문학의 현대시 '산상(山上)의 노래', 현대소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고전소설 '전우치전'이 EBS 교재에서 연계됐다고 짚었다.

첫 교시 난이도가 평이한 데 대해 학원업계는 전반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수험생 부담을 줄이려 한 의도가 보인다고 평가했다.

종로학원은 "수험생 부담을 줄이려고 했던 의도로 1차 해석된다"며 "EBS 체감 연계율이 높게 출제된 점으로 볼 때, (수능까지) 남은 기간 EBS 집중학습도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조언했다.

반면 대성학원은 "독서와 문학의 경우 EBS 연계 지문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자료를 이용하여 변형하는 경우가 많고, 문제에 제시된 자료나 선지에서 까다로운 내용을 제시하여 난이도를 높이는 경우가 많다"며 "지문과 문제를 꼼꼼하게 읽어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어 영역은 오전 8시40분부터 10시까지 치러졌다. 다음 2교시 수학 영역은 10시30분부터 12시10분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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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첫 교시 국어 난이도는…학원가 "쉬웠다"

기사등록 2020/06/18 10:39: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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