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최고 권위의 관변 싱크탱크 중국사회과학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국 경제가 정부가 강력한 지원책으로 2020년 3%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홍콩경제일보와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장밍(張明) 연구원은 전날 열린 온라인 화상 심포지엄에서 공장이 생산을 확대하는 등 정상화에 나서면서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에는 2~3% 증대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경제는 1분기 코로나19 직격탄으로 6.8% 축소하면서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진행 중인 점에서 그 피해를 정확한 파악하기 어렵게 되자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지난달 22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
장밍 연구원은 인민은행이 하반기에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NLF) 금리와 은행 대출 기준금리인 LPR(최우량 대출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다시 인하할 것으로 상정했다.
시중은행의 예금 지급준비율(RRR)도 다시 2차례 내릴 것으로 점치는 한편 유동성 확보를 겨냥한 특별채 발행도 병행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장밍 연구원은 분석했다.
또한 장밍 연구원은 전 세계로 확산한 코로나19가 제2파 우려까지 부르면서 4월 이래 해외수주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제조업이 하반기에 대단히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밍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시장이 탄력성을 갖고 있지만 부동산 투자는 대폭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 시장을 조정하는 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기에 경제성장은 불가피하게도 인트라 사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장밍 연구원은 설명했다.
앞서 성쑹청(盛松成) 인민은행 참사는 지난 4월 언론 기고문을 통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6.8%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3.0%로 반등한다고 관측했다.
그는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각각 6.0%, 7.7% 상승한다고 예측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얼마 전 세계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기껏해야 1.2%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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