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소매판매 17.7% 급등…역대 최대

기사등록 2020/06/17 00:19:39

코로나19 셧다운 해제에 소비 증가

의류 188%-스포츠·취미 88%-식당 29%↑

[뉴욕=AP/뉴시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고객들이 여성복 매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유리창에 매장 수령 서비스(Curbside pickup)만 가능하다고 알리는 종이가 붙어있다.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종이도 보인다. 뉴욕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1단계 경제 재개에 돌입했다. 2020.06.09.
[뉴욕=AP/뉴시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고객들이 여성복 매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유리창에 매장 수령 서비스(Curbside pickup)만 가능하다고 알리는 종이가 붙어있다.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종이도 보인다. 뉴욕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1단계 경제 재개에 돌입했다. 2020.06.09.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17% 넘게 급증하며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2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전망치인 7.7%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미국 소매판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했고 4월엔 전월 대비 16.4%, 전년 동기보단 무려 21.6% 급감했다. 그러다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이 대부분 해제되면서 소비자들이 다시 지갑을 열고 있다.

의류 및 액세서리 판매가 188%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고 스포츠용품, 취미, 악기, 서점 등 분야 판매도 88.2% 늘었다. 식당과 주점은 29.1% 반등했다.

뉴욕증시 거래 1시간 전에 발표된 이 수치는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70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신속하게 "와우! 5월 소매판매가 한 달 동안 역대 최고치인 17.7% 증가했다"며 "예상치를 훨씬 웃돈다. 주식시장과 고용에 중요한 날이 될 것 같다"고 트윗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점을 만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은행(WB)은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 수정 전망치에서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마이너스(-) 6.1%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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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소매판매 17.7% 급등…역대 최대

기사등록 2020/06/17 00:19: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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