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음 오두산전망대까지 들려
대성동 주민들 집으로 긴급 대피
![[파주=뉴시스] 이호진 기자 = 16일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파주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도 개성공단 방향에서 폭발음이 들린 후 연기가 올라오는 모습이 목격됐다.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16/NISI20200616_0000546066_web.jpg?rnd=20200616175453)
[파주=뉴시스] 이호진 기자 = 16일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파주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도 개성공단 방향에서 폭발음이 들린 후 연기가 올라오는 모습이 목격됐다.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파주=뉴시스] 이호진 기자 = 북한이 개성공단에 설치된 남북연락사무소를 16일 오후 폭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통일부와 경기 파주시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3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거론한지 사흘 만인 이날 오후 2시49분께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당시 폭발음은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 등 남측 지역에서도 들릴 정도로 컸으며, 개성공단 지역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치는 모습이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도 목격되기도 했다.
군은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가 확인되자 대성동 주민들을 귀가 조치하고, 철책 보수 인력 등 외부인은 모두 마을 밖으로 철수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단면과 함께 비교적 개성공단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통일촌까지는 이번 폭파 소리가 들리지 않았지만, 많은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완배 통일촌이장은 “일단 주민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안내방송을 한 상태”라며 “몇 사람씩 모여서 TV를 보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기는 한데 많은 주민들이 이번 일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북부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문산읍 일대 주민들도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에 긴장한 모습이다.
문산읍에 사는 최익환(33)씨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뉴스를 보고 있는데 지인들의 전화가 많이 왔다”며 “당장 폭파 소식보다 이후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조금 무섭기는 하다”고 말했다.
대북전단 살포에 반대했던 시민단체 중 일부는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에 반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성기율 파주시 이통장연합회장은 “서로 사이좋게 가는 게 좋다는 생각에 대북전단에도 반대하고 했는데 당장 북한이 ‘내 말 안 들으면 이렇게 할거야’라는 식으로 나오니 기분이 나쁘기는 하다”며 “서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외교적으로 요구하고 조치를 하는 게 아니라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환 파주시장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을 접한 후 관계부서와 회의를 갖고 통일대교 등 민통선 인근 지역을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을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통일부와 경기 파주시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3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거론한지 사흘 만인 이날 오후 2시49분께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당시 폭발음은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 등 남측 지역에서도 들릴 정도로 컸으며, 개성공단 지역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치는 모습이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도 목격되기도 했다.
군은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가 확인되자 대성동 주민들을 귀가 조치하고, 철책 보수 인력 등 외부인은 모두 마을 밖으로 철수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단면과 함께 비교적 개성공단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통일촌까지는 이번 폭파 소리가 들리지 않았지만, 많은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완배 통일촌이장은 “일단 주민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안내방송을 한 상태”라며 “몇 사람씩 모여서 TV를 보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기는 한데 많은 주민들이 이번 일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북부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문산읍 일대 주민들도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에 긴장한 모습이다.
문산읍에 사는 최익환(33)씨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뉴스를 보고 있는데 지인들의 전화가 많이 왔다”며 “당장 폭파 소식보다 이후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조금 무섭기는 하다”고 말했다.
대북전단 살포에 반대했던 시민단체 중 일부는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에 반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성기율 파주시 이통장연합회장은 “서로 사이좋게 가는 게 좋다는 생각에 대북전단에도 반대하고 했는데 당장 북한이 ‘내 말 안 들으면 이렇게 할거야’라는 식으로 나오니 기분이 나쁘기는 하다”며 “서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외교적으로 요구하고 조치를 하는 게 아니라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환 파주시장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을 접한 후 관계부서와 회의를 갖고 통일대교 등 민통선 인근 지역을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을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