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과 홍콩보안법 등으로 인한 미중대립을 감안하고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추이를 고려해 위안화 기준치를 절상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755위안으로 전날 1달러=7.0902위안 대비 0.0147위안, 0.21% 올렸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6.5861위안으로 전날(6.6067위안)보다 0.0206위안, 0.31% 절상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전 9시39분(한국시간 10시39분) 시점에 1달러=7.0794~7.0799위안, 100엔=6.5981~6.5985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15일 밤 1달러=7.0888위안, 100엔=6.6095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8.0173위안, 1홍콩달러=0.91293위안, 1영국 파운드=8.9331위안, 1스위스 프랑=7.4575위안, 1호주달러=4.9144위안, 1싱가포르 달러=5.0911위안, 1위안=170.79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16일 시중에 유동성이 여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가 600억 위안(약 10조2396억원)에 달해 그만큼 유동성을 거둬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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