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광주시는 통일부로부터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됨에 따라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에는 광주시가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추진하려면 반드시 민간단체를 통해야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직접 추진이 가능해져 광주의 특색이 담긴 협력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광주시는 남북교착 국면에서도 북한 수해지역에 협력물자를 지원한 바 있다.
특히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비롯한 각종 국제행사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를 북측에 직접 요청하는 등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이번 대북지원사업자 지정을 통해 독자적인 대북 협의채널을 발굴·구축하는 한편 향후 남북교류 활성화를 대비한 각종 사업계획을 북측 정세 등을 반영해 수정·보완할 방침이다.
이명순 광주시 평화기반조성과장은 "6·15 공동선언 20주년인 올해 광주시가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돼 더욱 의미가 뜻깊다"며 "최근에 남북 관계가 경색국면을 보이고 있으나 화해무드가 조성될 시기를 대비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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