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KBS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주요 프로그램 편성을 변경한다.
KBS는 12일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일상, 이른바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맞아 주요 프로그램 편성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2TV의 경우 늘어난 재택 근무와 주 52시간 도입 등으로 달라진 일상, 시청자들의 생활 패턴에 맞춰 평일 저녁 주요 프로그램을 30분 전진 배치한다.
평일 저녁 8시30분에는 교양-가족예능 띠를 편성해 월요일은 다국적 K팝 아이돌들의 퀴즈 한판 승부 '퀴즈 위의 아이돌(가제)'를 새롭게 선보이고, 금요일은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중 라이브'가 돌아온다.
다음 달 초 첫 방송하는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와 수목드라마 '출사표'는 밤 9시30분부터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평일 오후 10시40분에는 매주 수요일 실버세대 좌충우돌 동거 리얼리티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시즌2로 찾아온다. 평일 예능은 월요일 '개는 훌륭하다', 화요일 '옥탑방의 문제아들', 금요일 '신상출시 편스토랑'과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정보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1TV는 다음 달 5일부터 4주 연속으로 일요일 오후 7시 10분에 'KBS 특별기획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 길을 묻다'를 방송한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등이 출연해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전망하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2TV에서는 대한민국 아침의 현장을 생생히 전달하는 대형 정보 프로그램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가 오전 7시부터 약 3시간 동안 방송된다.
매주 월~목요일 오후 5시50분에는 삶에 도움을 주는 경제 현안을 폭넓게 전달하는 비즈니스 뉴스쇼 '통합뉴스룸 ET(Economy Today)'를 편성한다.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공적 책무 수행을 위해 평일 심야 뉴스 프로그램인 'KBS 뉴스라인'도 부활한다.
KBS는 '뉴스라인' 부활 외에 평일 오후 2시 시작하는 'KBS 뉴스2' 방송시간을 20분 확대하는 등 24시간 재난재해 대응 체계를 구축해 폭넓고 깊이 있는 재난재해 소식을 시청자들에게 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유명 배우들과 각계 대표 명사들이 세계 곳곳에 희망을 선물하는 '바다 건너 사랑'은 화요일 밤 11시35분에서 일요일 밤 10시35분으로 방송일과 시간대를 옮기고, '사랑의 가족'은 목요일에서 토요일로 옮기는 등 소외계층 배려 프로그램들을 주말 주요 시간대로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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