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전단 막아내면 통신선 복구?…짝사랑 멈춰야"

기사등록 2020/06/12 10:13:09

"북, 남북관계 끝내기로 전략적 판단 섰다"

"애꿏은 전단문제 요란스레 들고나온 것 뿐"

"주관적 기대가 아니라 객관적 정세 보라"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유근 NSC 사무처장이 1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대북 전단 및 물품 살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6.1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유근 NSC 사무처장이 1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대북 전단 및 물품 살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2일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살포를 엄중히 경고한 전날 청와대 발표를 놓고 "정신 차리고 짝사랑은 멈추세요"라며 대북 정세 판단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발표 내용을 언급한 뒤 "문 정부가 착각하는 결정적 오류가 또 있다. 당정청이 노심초사 김여정 심기경호해서 전단을 막아낸다 한들, 북이 고맙다고 통신선 복구하고 칭찬할까? 결코 아니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전날 청와대는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및 물품 살포와 관련해 철저히 단속하고, 위반시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맡고있는 김유근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후 NSC 상임위 후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청와대가 NSC 상임위를 소집하고 안보실 차장이 브리핑을 한다 해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북에 엄중경고하나보다 기대했다"며 "그런데 NSC까지 열고 청와대가 기껏한다는 게, 민간단체의 전단살포 금지 천명과 엄중 경고가 다였다"고 실망감을 피력했다.

김 교수는 이어 "북한은 어차피 남북관계를 끝내기로 전략적 판단이 섰다"면서 "다만 그 빌미로 애꿎은 전단문제를 요란하게 들고 나온 것뿐이다. 내부결속 다지기도 좋고 문 정부가 화들짝 놀랄만한 이슈로 전단을 골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지난 4.15 총선 서울 송파병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일협회 정책위원장, 아태평화재단 연구위원, 2007년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실장, 통일부 남북관계발전위원, 인천광역시 남북교류협력위원 등을 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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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6/12 10:13: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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