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037편에 처음으로 카고시트백 실어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인천본부세관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여객기 좌석에 일반 화물을 싣고 운송할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미국 시카고행 대한항공 KE037편 여객기에 마스크 167만장이 실리고 있다.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2020.06.1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11/NISI20200611_0016393726_web.jpg?rnd=20200611142330)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인천본부세관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여객기 좌석에 일반 화물을 싣고 운송할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미국 시카고행 대한항공 KE037편 여객기에 마스크 167만장이 실리고 있다.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2020.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대한항공이 여객기 좌석에 승객 대신 마스크를 실어 미국 시카고로 운송했다. 화물을 객실 내 천장 수하물 칸을 활용해 운송한 적은 있지만, 기내 좌석 공간을 이용한 것은 처음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10시40분 인천공항에서 미국 시카고로 향하는 KE037편에 처음으로 카고시트백을 실었다. 카고시트백은 승객 좌석에 부착해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가방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이달부터 여객기 좌석에 고정장치를 설치할 경우 화물을 싣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안전상 이유로 여객기 화물칸과 객실 내 천정 수하물칸(오버헤드빈) 외에는 기내 화물을 실을 수 없도록 규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에 띄우지 않는 여객기가 늘자 좌석에 고정장치를 설치하고 안전을 위해 특별 포장하는 조건으로 기내 화물 운송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최근 보잉 777-300 기종 2대 분량의 카고시트백을 마련했다. 1대당 최대 67개의 카고시트백을 실을 수 있다.
카고시트백 1개당 약 225kg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이날 대한항공은 마스크 167만장을 운송했다. 국내 항공사 중 여객기 기내 좌석에 화물을 실은 것은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인천본부세관도 카고시트백을 항공화물용 팔레트(Unit Load Device, ULD)로 인정해 용기목록 제출로 수입신고를 갈음, 신속히 통관할 수 있게 하고 관세 등 세금이 면제되도록 지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오는 17일까지 객실승무원 대상으로 희망 휴직도 접수받는다. 만 2년 이상 근속한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희망 휴직은 무급으로 진행된다. 휴직 기간은 오는 7월1일부터 최소 6개월, 최대 1년 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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