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데뷔전' 류지혁 "똑같은 야구라는 생각으로 준비"

기사등록 2020/06/10 21:36:19

[서울=뉴시스]KIA 타이거즈 류지혁.(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서울=뉴시스]KIA 타이거즈 류지혁.(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수원=뉴시스] 권혁진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일원으로 첫 선을 보인 류지혁은 평상시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소개했다.

2012년 데뷔해 줄곧 두산 베어스에서 뛴 류지혁은 지난 7일 우완 투수 홍건희와의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종아리 타박상으로 지난 9일 경기를 건너뛴 류지혁은 이날 1군 등록과 동시에 선발 출전했다.

팀이 6회초를 앞두고 10-0 강우콜드 승리를 챙기면서 류지혁과 KIA의 첫 동행은 기분 좋게 막을 내렸다.

류지혁은 첫 경기 소감에 대해 "똑같은 야구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팀 분위기가 좋아 첫 경기라는 생각을 못하고 플레이했다"고 돌아봤다.

류지혁은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존재감은 수비에서 더욱 빛났다.

류지혁은 안정적인 수비로 선발 브룩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특히 2회말 1사에는 로하스의 2루타성 타구를 몸을 던져 막은 뒤 정확한 송구로 아웃 카운트를 이끌어내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류지혁은 "사실 잡을 줄 몰랐는데 글러브에 운 좋게 공이 들어왔다"고 웃은 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마운드는 외국인 투수 브룩스가 책임졌다. 1회초 6점이라는 넉넉한 점수를 등에 업고 등판한 브룩스는 최고 시속 154㎞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KT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경기가 5회 종료 후 막을 내리면서 모든 이닝을 책임진 브룩스는 행운의 완봉승 기록까지 손에 넣었다. 투구수가 59개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브룩스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운좋게 완봉승을 거둬 기쁘다. 땅이 젖어 투구할 때 미끄러워 어려웠다"면서 "비가 더 내리기 전에 5이닝을 마쳐야 한다는 조바심이 생겨 더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려 했다. 빠른 승부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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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데뷔전' 류지혁 "똑같은 야구라는 생각으로 준비"

기사등록 2020/06/10 21:36: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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