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아시아나 A350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https://img1.newsis.com/2020/05/29/NISI20200529_0000535776_web.jpg?rnd=20200529091145)
[서울=뉴시스] 아시아나 A350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9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 재협의를 요청하면서 현산과 채권단이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일 전망이다.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의지는 변함없으나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해달라고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에 요청했다.
이에 채권단은 현대산업개발 입장에 관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차입금 만기 연장, 영구채 5000억원 출자전환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을 뿐 세부사항까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현대산업개발은 인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한 여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계약상 주식 인수거래 종결 기한(Long Stop Date) 연장에 공감한다고 했다.
현대산업개발 측이 인수 조건을 변경해줄 것을 요구한 만큼 채권단과의 재협상 테이블에서 구체적 사항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현대산업개발의 입장 발표가 채권단으로부터 좀 더 유리한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측 모두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성공적으로 종결되길 바라는 만큼 원만한 합의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지만, 이 과정에서 힘겨루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아시아나의 재무상태가 재협상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힌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지난해 12월 27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때는 코로나19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없었다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작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확률이 높았고, 항공업계가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만큼 재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재무 상황이 크게 나빠진 것도 재협상이 가능해진 변수다. 아시아나항공은 계약 체결 당시와 비교해 지난해 말 기준 2조8000억원의 부채가 추가로 확인됐다. 1조7000억원의 추가 차입으로 부채는 모두 4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1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반기말 대비 1만6126% 급증했으며, 자본총계 또한 지난해 반기말 대비 1조772억원 감소해 자본잠식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당기순손실 역시 지난해 순손실과 올해 1분기를 합해 모두 8000억원 이상 확대됐다. 지난 3월 공시된 2019년 감사보고서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외부감사인이 아시아나항공의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부적정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재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작업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하지만 재계·금융권에서는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 인수를 포기할 경우 새 주인을 찾기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아시아나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인수할 또 다른 기업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이 인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만큼 세부 조건을 놓고 채권단과 현대산업개발 측이 줄다리기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해외에서의 기업 결합 심사 등 선결 조건에 따라 올 연말까지 거래 종결 시한을 늦출 수 있다. 최장 연장 시한은 올해 12월 27일까지로, 재협상을 기점으로 인수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의지는 변함없으나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해달라고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에 요청했다.
이에 채권단은 현대산업개발 입장에 관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차입금 만기 연장, 영구채 5000억원 출자전환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을 뿐 세부사항까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현대산업개발은 인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한 여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계약상 주식 인수거래 종결 기한(Long Stop Date) 연장에 공감한다고 했다.
현대산업개발 측이 인수 조건을 변경해줄 것을 요구한 만큼 채권단과의 재협상 테이블에서 구체적 사항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현대산업개발의 입장 발표가 채권단으로부터 좀 더 유리한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측 모두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성공적으로 종결되길 바라는 만큼 원만한 합의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지만, 이 과정에서 힘겨루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아시아나의 재무상태가 재협상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힌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지난해 12월 27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때는 코로나19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없었다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작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확률이 높았고, 항공업계가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만큼 재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재무 상황이 크게 나빠진 것도 재협상이 가능해진 변수다. 아시아나항공은 계약 체결 당시와 비교해 지난해 말 기준 2조8000억원의 부채가 추가로 확인됐다. 1조7000억원의 추가 차입으로 부채는 모두 4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1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반기말 대비 1만6126% 급증했으며, 자본총계 또한 지난해 반기말 대비 1조772억원 감소해 자본잠식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당기순손실 역시 지난해 순손실과 올해 1분기를 합해 모두 8000억원 이상 확대됐다. 지난 3월 공시된 2019년 감사보고서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외부감사인이 아시아나항공의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부적정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재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작업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하지만 재계·금융권에서는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 인수를 포기할 경우 새 주인을 찾기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아시아나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인수할 또 다른 기업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이 인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만큼 세부 조건을 놓고 채권단과 현대산업개발 측이 줄다리기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해외에서의 기업 결합 심사 등 선결 조건에 따라 올 연말까지 거래 종결 시한을 늦출 수 있다. 최장 연장 시한은 올해 12월 27일까지로, 재협상을 기점으로 인수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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