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과 홍콩보안법 등으로 인한 미중대립을 감안하고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추이를 고려해 위안화 기준치를 7거래일째 올려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711위안으로 전날 1달러=7.0882위안 대비 0.0171위안, 0.24% 절상했다.
기준치로는 5월6일 이래 1개월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6.5164위안으로 전날(6.4641위안)보다 0.0523위안, 0.81% 대폭 절하했다. 전날 기준치는 4월 초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전 9시48분(한국시간 10시48분) 시점에 1달러=7.0770~7.0776위안, 100엔=6.5430~6.5440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8일 밤 1달러=7.0701위안, 100엔=6.4827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9849위안, 1홍콩달러=0.91238위안, 1영국 파운드=9.0010위안, 1스위스 프랑=7.3783위안, 1호주달러=4.9640위안, 1싱가포르 달러=5.0918위안, 1위안=169.69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9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600억 위안(약 10조1742억원 금리 2.2%)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다만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는 없어 유동성 600억 위안을 순주입한 셈이다.
전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 1200억 위안을 공급했지만 만기가 돌아온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가 5000억 위안에 달해 실제로는 3800억 위안의 유동성을 흡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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