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안병욱·조지훈 등 1920년생 문학인, 11명 재조명"

기사등록 2020/06/08 14:07:17

'2020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 문학제'

대산문화재단-한국작가회의, 17일부터 행사

'문학인 밤' 사전 신청 350명 참가...유튜브 생중계

[서울=뉴시스]2020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상옥, 김형석, 이동주, 이범선, 조연현, 조지훈. (사진 = 대산문화재단 제공) 2020.06.0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20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상옥, 김형석, 이동주, 이범선, 조연현, 조지훈. (사진 = 대산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1920년생 작가들은 일제강점기, 해방, 한국전쟁, 분단, 근대화로 이어지는 격변기를 살아가며 한글을 사수하고 전쟁의 참화 속에서 민족의 실존을 위해, 우리 문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세대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문학인들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린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는 '인간탐구, 전통과 실존을 가로질러'라는 대주제로 '2020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는 한국 문인들을 재조명하는 취지로 2001년부터 운영됐다.

올해에는 1920년생 문학인들 중 곽하신, 김상옥, 김준성, 김태길, 김형석, 안병욱, 이동주, 이범선, 조연현, 조지훈, 한하운 등 11명의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획위원장인 방현석 소설가 겸 중앙대 문창과 교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들은 3·1운동이 일어난 직후 태어났고, 청년일 때는 한국이 일제에서 암흑기일 때였고 이들이 청년기를 지난 뒤에는 해방과 분단의 과정을 지나면서 한국 문학의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았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의 공과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를 수 있겠다. 이번 행사는 모두를 추앙하고 기념한다기보다는 이분들의 공적이 문학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기억하고 기념할 만한 점이 있는지 새로 조명하고 정리해볼 시점이 됐다고 판단해서 선정했다. 이러한 작업들을 이분들의 문학적, 사회적 성과를 기념해나가는 기본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이들이 문학 활동을 했던 시기는 일본이 한글교육을 전면 금지하고 일본어 사용을 전면화한 시기와 맞물려있다.

곽효환 대산문화재단 경영임원은 "우리 말과 글을 제대로 익히기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말과 글로 문학 활동을 한 분들"이라며 "매우 어려운 시기 한글을 모국어로 사용한 작가들로서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정체성, 실존에 관한 문제로 나아갔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선정 작가 중 김형석 수필가는 살아서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가이기도 하다.

기념문학제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과 19일 오후 7시 경의선책거리 2층 공간산책에서 치러지는 '문학의 밤' 등을 비롯해 27일 시인·시비평가 학술대회 등으로 구성됐다.

당초 지난달 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했다. 그러나 생활방역 체제 속에 일상성 회복을 함께 한다는 차원에서 행사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다만 대면과 비대면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

대면 방식은 350명 규모의 교보생명빌딩 23층 교보컨벤션홀에 세션별로 사전 참가 신청을 한 30명 이하의 청중과 유가족, 발제자와 토론자, 사회자 등이 참가한 상태로 치러진다.

행사장 내에는 충분한 사회적 거리를 확보해 자리를 배치하고 참석자에는 사전 서면 문진, 입장 시 체온 측정과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엄정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문학의 밤'도 이같은 원칙 아래 소수의 사전 신청자만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두 행사 모두 유튜브로 생중계해 비대면 방식의 운영도 동시 진행키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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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안병욱·조지훈 등 1920년생 문학인, 11명 재조명"

기사등록 2020/06/08 14:07: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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