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조선대학교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단이 개발한 간호학 전공교재가 몽골 간호학 국정교과서로 채택됐다.
4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단이 2017년부터 개발해온 간호학 전공교재가 몽골 국정교과서로 채택됐다고 지난달 29일 몽골 보건부로부터 정식 통보받았다.
조선대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단은 호남권 대학 최초로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2017년부터 내년까지 4년 간 몽골민족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간호학 교육역량을 키우고 있다.
사업단은 그동안 몽골과 한국을 오가며 몽골 간호계 인사를 초청해 국립암센터 연수를 실시하고 국제컨퍼런스에 참여하는가 하면 보건소 간호사 대상 암환자 교육,국제보건의료캠프, 몽골간호협회와의 공동 학술대회, 교수와 학생 재정·기술 지원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교과서는 사업단 활동을 통해 진행했던 학술교류와 국내 간호학과 교수와 몽골 현지 집필진의 원고 작성과 번역·감수를 통해 개발됐다. 지난해 4월에는 몽골민족대에서 간호학과 전공교재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몽골 보건부는 간호학 교육개선사업의 하나로 사업단에서 운영중인 간호학과 교육프로그램과 교재들에 대한 논의를 거쳐 모두 9권의 교재를 몽골 국가 차원의 교과서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몽골 국정교과서로 채택된 교재는 ▲기본간호학1 ▲기본간호학2 ▲기본간호학 실습지침서 ▲건강사정 실습지침서 ▲간호윤리 ▲암환자의 간호 ▲간호학개론 ▲여성건강간호학 실습지침서 ▲아동간호학 실습지침서 등이다.
몽골 보건부는 사업단 활동으로 몽골민족대 간호학과 교육과정 프로그램이 국제표준 수준에 따라 개선됐고, 교육프로그램 내용에 맞춰 교재가 개발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단은 해당 교재가 몽골의 모든 교육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1차 출판을 지원하고, 교재를 전자문서로 만들어 몽골 정부에 기증할 예정이다.
김진희 단장(간호학과 교수)은 "몽골 간호계와 함께 개발한 전공 교재들이 국정교과서로 지정돼 영광스럽고, 이 사업에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교재가 널리 쓰여서 몽골 간호교육이 한층 더 발전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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