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중국, 9월 정상회담 연기…"코로나19로 개최 힘들어"

기사등록 2020/06/04 11:01:01

EU 의장국인 독일 측 결정

"세부사항은 추후 논의"

[베를린=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실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오는 9월로 예정된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베를린에서 기자회견 중인 메르켈 총리의 모습. 2020.6.4.
[베를린=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실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오는 9월로 예정된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베를린에서 기자회견 중인 메르켈 총리의 모습. 2020.6.4.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유럽연합(EU)과 중국은 오는 9월로 예정됐던 정상회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각각 통화해 정상회담 연기 방안에 합의했다.

메르켈 총리실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들은 통화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예정된 시기에 회의를 열 수 없다"는데 동의했다. 추후 세부사항은 이른 시일 내 논의하기로 했다.

다음 달 1일부터 EU 의장국을 맡게 된 독일은 9월14일 작센주(州) 라이프치히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중국과 EU의 투자 협약을 성사하는 등 양국의 관계 전환을 꾀할 계획이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수년째 지속하는 가운데 EU는 '중재자'를 자처하며 양측의 균형을 맞춰왔다.

그러나 몇몇 EU 회원국들이 5G 네트워크 시장에 중국 화웨이 장비를 선정하며 미국과의 관계가 경색됐다.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강행을 놓고는 중국을 비난하며 중국과의 관계도 편하지 않게 돼 현재는 그야말로 '끼인 신세'로 전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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