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과 미국 간 대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홍콩보안법 등으로 격화하는 가운데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3일 위안화 환율의 상승세가 일단락했다.
재화망(財華網) 등에 따르면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이날까지 4거래일째 오르던 위안화 환율이 기업의 달러 매수가 유입하면서 주춤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074위안으로 전날 1달러=7.1167위안 대비 0.0093위안, 0.13% 올렸다.
스팟 시장에서 위안화는 1달러=7.0908위안으로 거래를 시작해 일시 5월13일 이래 고가권인 1달러=7.0899위안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급속히 하락하면서 장 중반 시점에는 전일 종가치보다 0.0059위안 떨어진 1달러=7.1104위안까지 밀렸다.
오후 3시47분(한국시간 4시37분) 시점에 위안화 환율은 1달러=7.1058~7.1058위안으로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그간 위안화 강세에 따라 기업들이 배당금 지불에 충당하기 위한 달러 매수를 확대하는 것으로 지적했다.
다만 유동성 긴축을 배경으로 위안화 하락이 한정적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시장은 인민은행이 향후 수개월간 유동성 지원을 상대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3일 역환매채권(역레포)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3거래일째 하지 않음에 따라 위안화 포워드는 상승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1일 늦게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상 융자를 촉진할 목적으로 이번 주부터 대출 인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인민은행이 금융완화에서 신용확대로 기조를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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