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음주말까지 수도권 유행→전국 확산 막을 중요 고비"

기사등록 2020/06/03 11:28:58

신규확진 49명중 48명 수도권…"언제든 감염"

"'내가 무증상 감염자일 수도' 경각심 가져야"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물류시설 방역 점검 추진계획과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5.2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물류시설 방역 점검 추진계획과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5.2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는 다음 주말(14일)까지가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전국 확산을 막을 중요 고비로 보고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 주말까지가 수도권의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될지 확인하게 되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 주민들은 '내가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는 데 더욱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9명이다. 이중 4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19명, 인천 17명, 경기 12명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거의 모든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돼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내 종교 소모임과 학원 등 소규모 집단을 중심으로 한 연쇄감염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어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엄중한 대처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방역당국의 행정조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방역노력"이라며 "행정조치는 긴급한 필요성을 고려한 제한적 시간과 범위 내에서의 조치인 반면 감염은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 국민 1명 1명이 방역수칙 준수에 잠시 느슨해진 순간 바이러스는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침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다음 주말까지는 가급적 각종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밀접하게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곳의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수도권 지역 주민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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