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주기 조정·차로 확보·우회로 안내
오는 11월 철거 후에는 지하철 공사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광주시는 오는 4일 0시부터 남구 백운고가차도 철거를 위해 통행을 통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989년 개통해 남구 교통의 중심지였던 백운고가차도는 31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백운광장 교차로는 2019년 기준 하루 교통량이 14만7000대이고, 백운고가차도 하루 교통량은 5만3000대로 고가차도 철거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현재 출근시간대인 오전 8~9시 기준으로 남광주에서 백운광장 방향 차량 속도가 평균 시속 18.6㎞이지만 공사가 시작되면 최대 8㎞까지 저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시는 철거공사를 시작하기 전까지 남구청에서 남광주 방향, 남광주에서 백운광장 방향, 백운광장에서 동아병원 방면 차로를 추가하고 최소 2개 차로 이상을 확보해 도로 용량을 높일 계획이다.
백운광장 교차로 내 1개소는 좌회전을 금지시키고, 백운광장 주변 5개소에 대해서는 좌회전을 허용하는 등 주변 신호체계도 변경하고, 4개 방면에 대한 우회노선 정비 등을 통해 교통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철거공사는 오는 11월까지 예정돼 있지만 최대한 공기를 단축할 계획이다. 고가 철거 완료된 후에는 2023년까지 도시철도 2호선과 지하차도를 건설한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시작된 후 내년 3월부터는 복공판을 깔아 도로 일부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4일 오후 3시 백운고가차도 철거 기념식을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