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조원 규모 특별차환 이용 자금난 중소기업 금융지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 판궁성(潘功勝) 부행장 겸 외화관리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경제적 타격이 애초 상정한 것보다 커서 금융과 신용 면에서 추가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은 3일 판궁성 부행장이 전날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언명했다고 전했다.
판궁성 부행장은 "중국에는 경기지원을 겨냥한 통상적인 금융정책 여지가 남아있다"면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융자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 조치가 양적완화 같은 대규모는 아니고 일단 단기적인 정책조정에 의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인민은행은 1일 은행권의 중소기업과 민영기업에 대출 촉진을 위해 이번 주부터 융자 매수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4000억 위안(약 68조5320억원) 규모 특별 차환한도를 활용해 분기마다 도시은행과 지방은행 등의 융자를 인수할 계획이다.
판궁성 부행장은 이런 조치로 중소기업 대출의 40%에 대해 중소은행에 무이자로 자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 당국자는 특별 차환제도를 통한 융자 경우 채무자가 담보와 보증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총 7조 위안 규모의 중소기업 융자가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1~3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코로나19 충격에 전년 동기보다 6.8% 감소했다. 분기 통계로는 1992년 이래 처음 대폭적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판궁성 부행장은 중국 경제가 하방압력에 직면하면서 국내은행 자산질(質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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