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경]해수부, 코로나 피해 수산업계·친환경 선박 전환 지원 778억 투입

기사등록 2020/06/03 10:41:09

210억 규모 수산물 할인쿠폰 발행 수산물 소비 촉진

관공선 6척 친환경 선박 조기 발주…예산 31억 배정

[서울=뉴시스]해양수산부.
[서울=뉴시스]해양수산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수산업계와 친환경 선박 전환 지원 등을 위해 778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했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수산업계와 친환경선박 전환 지원 등을 위해 778억원 규모의 3차 추경을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해수부는 수산업계 지원을 위해 210억원 규모의 수산물 할인쿠폰을 발행해 수산물 소비를 촉진한다. 소비 촉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산물 할인쿠폰은 온라인,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중국, 태국, 베트남, 일본 등 해외 수산물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51억원을 편성했다. 수산물 수출업체의 해외 주요 홈쇼핑 및 온라인 마켓 입점과 판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한국판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해양수산 분야 비대면·스마트 체계 구축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친환경선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예산 21억원을 투입해 해양공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해양수산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또 대면방식으로 진행되던 선박 도면 승인 작업을 전자도면을 통한 비대면 검사신청·승인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예산 13억원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21년 발주 예정인 노후 관공선 6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조기 발주하기 위해 예산 31억원도 배정했다. 공공분야 친환경선박 선제 도입을 통해 국내 친환경 선박 시장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항만미세먼지 저감 등 해양 환경 개선, 노후 관공선 교체에 따른 안전 확보는 물론 지역 중소조선업계의 수주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간접자본(SOC)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항만 안전 SOC 조기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약 400억원 규모의 항만 SOC 추경안도 편성했다. 해수부는 ▲울산 신항 남방파제 등 축조(240억원) ▲침수 예방을 위한 광양항 배수로 정비(20억원) ▲부산 감천항 태풍피해 조기 복구를 위한 시공비(77억원) ▲부산항 오륙도 방파제 보강(45억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양어선 안전 확보를 위한 원양어선 안전펀드 예산도 60억원 추가 편성해 노후 원양어선 2척을 추가 대체 건조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수산 업계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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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추경]해수부, 코로나 피해 수산업계·친환경 선박 전환 지원 778억 투입

기사등록 2020/06/03 10:41: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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