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걸 도와 달라"
"게임은 창작으로 연결되는 중요고리, 이미지 개선은 협회 주도로.."
넷마블·크래프톤, 1조원 규모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에 투자자 참여
![[서울=뉴시스] 게임 분야 스타트업 간담회 참석한 박영선 장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0.06.0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02/NISI20200602_0000537952_web.jpg?rnd=20200602155054)
[서울=뉴시스] 게임 분야 스타트업 간담회 참석한 박영선 장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0.06.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표주연 최지윤 기자 = 게임업계가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을 만나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탓에 산업적인 성장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재능있는 청년들이 취업을 꺼리면서 구인난이 심해지는 등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박영선 장관은 "게임은 창작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연결고리"라면서도 이미지 개선에 대해서는 게임협회 주도가 돼야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메이저 게임사, 게임 스타트업, VC와 함께 게임분야 스타트업 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달 7일 정부가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중기부가 게임 분야 스타트업 육성 방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메이저 게임사 넷마블 이승원 대표, 엔씨소프트 정진수 수석 부사장, 크래프톤 윤진원 본부장, 카카오 게임즈 임지헌 부사장이 참석했다. 스타트업으로는 지난해 중기부의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5개 스타트업 대표가 참석했다. 참여 스타트업은 버드레터 양선우 대표, 스티키핸즈 김민우 대표, 캐치잇플레이 최원규 대표, 슈퍼플래닛 박성은 대표, 엔젤 게임즈 박지훈 대표 등이다.
또 벤처캐피털사로는 지난해 게임분야 투자가 많았던 코나벤처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엘비인베스트먼트가 참석했다.
이날 인사말을 통해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한국 게임산업이 잘 나가다가 투자가 끊겼었는데, 코로나19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는 모양새"라며 "벤처인증을 받은 상장사 중 고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체 중 게임업체가 5곳 중 2곳이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게임산업은 한 때는 대한민국이 1등이었지만 중국 등과의 문제, 플랫폼 관련된 문제 등 여러 가지 장애 요인이 발생하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이 간담회를 계기로 다시 좀 붐업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또 "1조원 규모로 조성될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내 게임전용 펀드를 만들 계획”이라며 “방준혁 넷마블 의장,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이 펀드 안에서 게임펀드를 만들면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넷마블 이승원 대표는 "게임산업이 발전하려면 대형사가 해야 할 일, 중소기업이 해야 할 일 등 각자 다른 역할을 해야한다"며 "우리 회사는 마케팅 투자를 많이 하고 게임을 큰 스케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소벤처사에서는 대형사가 하지 못하는 새로운 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 역할을 많이 해주는게 필요하다"며 "우리 회사는 규모나 주주에 대한 책임 등을 이유로 도전을 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크래프톤 윤진원 본부장은 "배틀그라운드로 성공을 거뒀지만 그 이면에는 수도 없는 실패가 있었고, 게임산업은 실패를 하면 원점에서 다시해야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제도와 투자적인 측면에서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할수 있는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제2의 배틀그라운드, 제2의 넷마블이 아니라 제1의 버드레터 스티키핸즈가 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카카오 게임즈 임지현 부사장도 "정부지원이 초기단계 창업단계에 집중돼 있다. 실패를 경험한 회사들이 다시 도약할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영선 장관은 "중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게임 펀드를 만들어서 활성화 시키는데 도움이 돼 볼까 한다"고 답했다. 또 버드레터 양선우 대표는 "게임산업처럼 한국과 중국 사이에 불공정거래가 되는게 없다"며 "중국시장이 열린다면 어떨까 싶다"고 호소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산업적인 성장에 어려움이 있다는 호소도 많이 나왔다. 캐치잇플레이 최원규 대표는 "10년간 MMORPG를 하면서 사람들이 얼마나 게임에 몰입하는지 알게됐고, 이를 언어학습과 게임을 융합해 몰입하게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게임을 사용해서 몰입을 만들어 내는게 것은 굉장히 좋은건데, 게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토로했다.
최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도움을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카카오 게임즈 임지현 부사장은 "게임 스타트업 기업은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구인난이 더 심해지고 있다"며 "게임의 사회문화적 가치, 중요성이 더 부각되면서 부정적 인식을 감소시키는게 공통의 과제"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정진수 수석 부사장도 "정부부처에 따라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 하고 있다"며 "지금 초등학생, 중학생들 사이에서 게임을 하지 않고는 친구들과 교제를 할 수 조차 없는게 현실인데 아직도 '공부 하기 위해서 게임하면 안돼'라는 올드한 사고방식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진수 부사장은 "게임산업에 재능있는 사람들이 들어오려면 정부가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10년 전 국회에 있을 때 셧다운 제도 때문에 시끄러운 시절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뭐하러 그런 일을 했을까 후회된다"며 "게임이 반드시 나쁜건 아니고 창작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연결고리이며, 100% 공감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 장관은 "정부가 게임산업을 좋은 것이라고 하는건 쉽지 않다. 이런 것은 게임협회 등이 해야할 일"이라며 "협회가 스스로 하면 정부가 도와줄 수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메이저 게임사, 게임 스타트업, VC와 함께 게임분야 스타트업 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달 7일 정부가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중기부가 게임 분야 스타트업 육성 방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메이저 게임사 넷마블 이승원 대표, 엔씨소프트 정진수 수석 부사장, 크래프톤 윤진원 본부장, 카카오 게임즈 임지헌 부사장이 참석했다. 스타트업으로는 지난해 중기부의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5개 스타트업 대표가 참석했다. 참여 스타트업은 버드레터 양선우 대표, 스티키핸즈 김민우 대표, 캐치잇플레이 최원규 대표, 슈퍼플래닛 박성은 대표, 엔젤 게임즈 박지훈 대표 등이다.
또 벤처캐피털사로는 지난해 게임분야 투자가 많았던 코나벤처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엘비인베스트먼트가 참석했다.
이날 인사말을 통해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한국 게임산업이 잘 나가다가 투자가 끊겼었는데, 코로나19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는 모양새"라며 "벤처인증을 받은 상장사 중 고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체 중 게임업체가 5곳 중 2곳이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게임산업은 한 때는 대한민국이 1등이었지만 중국 등과의 문제, 플랫폼 관련된 문제 등 여러 가지 장애 요인이 발생하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이 간담회를 계기로 다시 좀 붐업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또 "1조원 규모로 조성될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내 게임전용 펀드를 만들 계획”이라며 “방준혁 넷마블 의장,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이 펀드 안에서 게임펀드를 만들면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넷마블 이승원 대표는 "게임산업이 발전하려면 대형사가 해야 할 일, 중소기업이 해야 할 일 등 각자 다른 역할을 해야한다"며 "우리 회사는 마케팅 투자를 많이 하고 게임을 큰 스케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소벤처사에서는 대형사가 하지 못하는 새로운 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 역할을 많이 해주는게 필요하다"며 "우리 회사는 규모나 주주에 대한 책임 등을 이유로 도전을 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크래프톤 윤진원 본부장은 "배틀그라운드로 성공을 거뒀지만 그 이면에는 수도 없는 실패가 있었고, 게임산업은 실패를 하면 원점에서 다시해야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제도와 투자적인 측면에서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할수 있는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제2의 배틀그라운드, 제2의 넷마블이 아니라 제1의 버드레터 스티키핸즈가 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카카오 게임즈 임지현 부사장도 "정부지원이 초기단계 창업단계에 집중돼 있다. 실패를 경험한 회사들이 다시 도약할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영선 장관은 "중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게임 펀드를 만들어서 활성화 시키는데 도움이 돼 볼까 한다"고 답했다. 또 버드레터 양선우 대표는 "게임산업처럼 한국과 중국 사이에 불공정거래가 되는게 없다"며 "중국시장이 열린다면 어떨까 싶다"고 호소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산업적인 성장에 어려움이 있다는 호소도 많이 나왔다. 캐치잇플레이 최원규 대표는 "10년간 MMORPG를 하면서 사람들이 얼마나 게임에 몰입하는지 알게됐고, 이를 언어학습과 게임을 융합해 몰입하게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게임을 사용해서 몰입을 만들어 내는게 것은 굉장히 좋은건데, 게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토로했다.
최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도움을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카카오 게임즈 임지현 부사장은 "게임 스타트업 기업은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구인난이 더 심해지고 있다"며 "게임의 사회문화적 가치, 중요성이 더 부각되면서 부정적 인식을 감소시키는게 공통의 과제"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정진수 수석 부사장도 "정부부처에 따라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 하고 있다"며 "지금 초등학생, 중학생들 사이에서 게임을 하지 않고는 친구들과 교제를 할 수 조차 없는게 현실인데 아직도 '공부 하기 위해서 게임하면 안돼'라는 올드한 사고방식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진수 부사장은 "게임산업에 재능있는 사람들이 들어오려면 정부가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10년 전 국회에 있을 때 셧다운 제도 때문에 시끄러운 시절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뭐하러 그런 일을 했을까 후회된다"며 "게임이 반드시 나쁜건 아니고 창작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연결고리이며, 100% 공감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 장관은 "정부가 게임산업을 좋은 것이라고 하는건 쉽지 않다. 이런 것은 게임협회 등이 해야할 일"이라며 "협회가 스스로 하면 정부가 도와줄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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