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2년 만에 기내면세점 담배 판매 재개

기사등록 2020/06/01 15:02:47

코로나19 등 악재 속 수익성 개선 차원

아시아나항공도 1년 전부터 판매 재개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했던 미주, 동남아, 중국 등 일부 국제선 노선의 운항을 오는 6월부터 재개한다. 기존 13개에서 32개까지 늘리고, 주 55회에서 주 146회로 운항 횟수도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대한항공 여객기들이 보이고 있다. 2020.05.19.   bjk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했던 미주, 동남아, 중국 등 일부 국제선 노선의 운항을 오는 6월부터 재개한다. 기존 13개에서 32개까지 늘리고, 주 55회에서 주 146회로 운항 횟수도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대한항공 여객기들이 보이고 있다. 2020.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대한항공이 12년 만에 기내면세점 담배 판매를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6월1일부로 기내면세점에서 다시 담배를 팔기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수익성 확보 및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판매를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2008년 이후 12년 만에 기내면세점에서 담배 판매를 재개한 것은 그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악재에 수익성 확보가 절실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국제선을 비운항하게 되며 매출이 급감하자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황이다.

전 임원이 최대 50% 급여를 반납 중이며 지난 4월16일부터 6개월 간 전 직원의 70% 가량이 휴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여객 운송이 줄어드는 대신 화물 운송에 집중하며 타격 최소화에 나섰다. 운항을 중단한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화물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7% 줄었지만 화물은 0.5% 증가했다.1분기 기준 화물 사업부문 매출 비중은 27.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0%p 늘어났다.

이 밖에 자구 노력 차원에서 1조원 규모 유상증자,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 등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달부터는 반등하는 여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선 운항 노선을 늘렸다. 이에 따라 6월부터 미주, 유럽, 동남아 등 총 110개의 국제선 노선 중 32개 노선을 주간 146회씩 운항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6월부터 24년 만에 기내면세점에서 다시 담배 팔기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91년 국내 최초로 모든 사업장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금연교육을 실시했지만,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기내 담배 판매를 재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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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2년 만에 기내면세점 담배 판매 재개

기사등록 2020/06/01 15:02: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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