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타격에 수출지원 위해 위안화 약세 계속 용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과 홍콩보안법 문제로 미중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금융시장 혼란이 가중하는 가운데 위안화 환율은 29일 1달러=7.14위안대 후반으로 반등해 움직이고 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이날 오후 4시8분(한국시간 5시8분) 시점에 1달러=7.1470~7.1474위안으로 오전 저가치 1달러=7.1560위안에서 올랐다.
지난 27일 기록한 8개월 만에 최저치 1달러=7.1765위안에서는 상당폭 상승했다.
중국인민은행은 29일자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316위안으로 전일 7.1277위안보다 0.05% 절하해 고시했다. 기준치로는 2008년 2월 이래 12년3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시장에서는 기준치가 3거래일 연속 예상치에 비해 높아 인민은행이 당분간 위안화의 과도한 하락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도 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가 중국 경제에 가하는 타격이 크기 때문에 글로벌 무역이 축소한다 해도 중국의 수출 의존도가 떨어지기는 힘들기 때문에 중장기 동안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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