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 비법정탐방로 불법산행으로 '몸살'

기사등록 2020/05/31 08:00:00

최종수정 2020/06/01 11:46:50

최근 5년간 312건 적발, 안전사고 12건(17명) 발생

[산청=뉴시스] 지리산국립공원 비법정탐방로 산행 집중단속.
[산청=뉴시스] 지리산국립공원 비법정탐방로 산행 집중단속.

[산청=뉴시스] 정경규 기자 = 등산객들의 비법정 탐방로 불법산행으로 인해 지리산국립공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가 최근 5년간(2015~2019)간 지리산 불법산행 중 발생한 안전사고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총 312건의 비법정탐방로 산행이 적발되고 안전사고는 12건(17명)이 발생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지난 10년간 지리산국립공원(경남) 내 사망자 중 14.3%가 출입금지구역에서 발생한 불법산행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 불법산행 건수는 지난 2015년 59건, 2016년 43건, 2017 63건, 2018년 51건, 2019년 96건 등 총 312건이 적발됐다.

또 불법산행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2015년 1건(2명), 2017년 2건(2명), 2018년 1건(2명), 2019년 8건(11명) 등 12건에 17명이 발생했다.

안전사고 건수는 조난 6건(50%), 실족 4건(33%), 탈진 2건(16%) 등 순으로 집계됐다.

계절별로는 봄 3건, 여름 4건, 가을 2건, 겨울 3건 순으로 나타났다.

출입금지 과태료는 1차 10만원, 2차 30만원, 3차 50만원을 부과한다.

지난해 8월24일 오전 10시20분께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내 비법정탐방로를 산행하던 A(60)씨가 칠선계곡 용소폭포 20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등 불법산행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이승준 재난안전과장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지리산 샛길 일원에 설치된 산행리본 200점을 분석해 산악회 및 개인 연락처를 확보, 연락을 통해 불법산행 근절을 주시시키고 있다”며 “비법정탐방로 산행 리본을 추적해 불법산행이 근절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사무소는 자연과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산행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산청=뉴시스] 지리산국립공원 비법정탐방로 산행 집중단속.
[산청=뉴시스] 지리산국립공원 비법정탐방로 산행 집중단속.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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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국립공원 비법정탐방로 불법산행으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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