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한은 "내년 성장률 3.1%…V자형 회복은 아냐"

기사등록 2020/05/28 14:59:18

기본 시나리오 -0.2%, 내년 3.1%

비관 시나리오 -1.8%, 내년 1.6%

낙관 시나리오 0.5%, 내년 3.8%

"급락 따른 반등…완만 회복 예상"

[서울=뉴시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5.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한국은행은 28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1%에서 -0.2%로 수정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최악의 경우 -1.8%, 최선의 경우 0.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본 시나리오의 전제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2분기 정점에 이른 뒤 봉쇄조치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진정된다는 가정이다. 비관적 시나리오는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전세계 봉쇄조치 완화 속도가 기본 시나리오보다 늦춰지는 경우고, 낙관적 시나리오는 기본 시나리오보다 봉쇄조치가 빠르게 풀릴 때를 전제로 했다.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시나리오 별로 전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이후 열린 온라인 설명회에서 "이렇게 전망 수치를 제시했지만 결국 앞으로의 성장경로는 코로나19가 향후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금통위 이후 글로벌 코로나 전개양상이 그 때 봤던 것보다는 아무래도 진정시점이 지연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와의 일문일답.

-내년 경제성장률을 3.1%로 전망했는데 강한 성장세인지 올해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인지 궁금하다. V·L·U자 등 어느 유형으로 예상하는지도 설명해달라.

"숫자로 보면 높은 성장률인데 너무 빠른 하락에 따른 반등 의미가 크다. 올해 -0.2%인 것을 감안하고 3.1%를 더하면 아주 빠르다고 보긴 어렵다. 회복 형태라는게 GDP 수준이나 전년 동기 대비냐 등 어떤 기준으로 볼 것인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뭐라고 딱 말하기 어렵고, 2분기 저점으로 민간소비와 수출이 나아지면서 완만하게 해결되는 형태, 소위 말하는 V자 형태로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
-기본 시나리오에서 말하는 봉쇄조치의 점진적 완화는 어느 정도를 말하는 건가. 이전에도 전망할 때 시나리오 별로 공개한 적 있는지.

"시나리오 별로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인 걸로 안다. 기본시나리오에서 봉쇄조치 강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는 말씀으로 설명드리기 어려운데 기본 시나리오보다 낙관 시나리오에서는 봉쇄조치가 빨리 완화되고, 비관 시나리오에서는 굉장히 느리다. 그게 어느 정도인지는 그림을 보는게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분기별 성장률 전망치는 어떤가.

"분기별 전망치는 (한은) 내부적으로는 만들지만 밖에 알리지는 않는다. 2분기가 저점일 것 같다고 본 시나리오에 비춰보면 2분기는 마이너스가 더 나타나고 3분기부터는 마이너스 폭이 줄어드는 걸로 본다. 지난 분기는 플러스, 2분기는 마이너스, 3분기는 0 내외라든지 그런 정도, 4분기는 위로 올라가는 형태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2개월 연속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 있나.

"경상수지가 연속해서 적자라는 게 월별 숫자를 말하는 것 같은데 이번 4월 경상수지는 숫자가 아직 안 나와서.. 아마 마이너스를 예측하는데 통상 계절적 요인이 있다. 배당금 지급 때문이다. 마이너스가 나타났지만 경상수지에는 다른 요소도 있어서 5월에도 마이너스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플러스, 마이너스가 중요하기 보다는 경상수지 전체 흐름이 중요한데, 전망에서도 보듯 흑자 규모는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하면 흑자라고 보면 될 듯하다."

-이번 전망에서 3차 추경 효과는 얼마나 반영된건가.

"추경 규모와 내용, 국회를 통과해서 집행하는 시기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숫자로 전망 반영하기가 어렵다. 3차 추경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확정된 게 없어서 구체적인 전망은 반영하지 못했다. 대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부정책이 적극적인 측면을 반영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아마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게 되면 그 때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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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한은 "내년 성장률 3.1%…V자형 회복은 아냐"

기사등록 2020/05/28 14:59: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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