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국회 진출 만류한 배경으로 정치 거부감 꼽아
"당장의 모금액으로 뭔가 먹는 것 시민단체서 잘 안해"
"할머니가 정보 교류를 하고 계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윤미향 당선인이 8년 전 이용수 할머니의 국회 진출을 만류하고도 정작 자신은 4.15총선에서 여당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한 데 대해 "윤 당선인도 8년 전 일반적으로 시민사회가 가지고 있는 정치에 대한 불신이나 거부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미향-이용수 갈등'의 배경을 자신의 국회 진출을 막은 할머니의 분노 탓으로 진단한 전날 우상호 민주당 의원 발언에 동의하는지 묻는 사회자에게 "그게(윤 당선인의 정치 불신이나 거부감이) 2012년에도 존재했고요. 그게 갈수록 조금 희석됩니다만"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또 "제가 국회에 진출할 때도 똑같은 과정을 겪었고, 비판과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 의원은 전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에서 "이 할머니의 분노를 유발한 것은 '내가 정치를 하고 싶었는데 나는 못하게 하고 (윤 당선인) 너가 하느냐. 이 배신자야'였다"고 주장했다. 또 "이것이 분노를 유발하게 된 동기이고 이것은 해결이 안된다"고 했다. 아울러 "이 할머니 외에 다른 할머니들은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되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있다"며 "그러니 이 할머니 외에는 아무도 (이 할머니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어제 녹취록이 하나 공개됐더라고요"라며 "30년 동안 일을 같이하시다 윤 당선인이 국회에 진출하면서 갈등이 불거지고, 그것을 ‘배신’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다 보니 우상호 의원이 그런 논평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만약에 이용수 할머니도 지금보다 젊었다고 하면 국회에 진출하셔서 많은 일을 하실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CBS노컷뉴스가 전날 이 할머니와 윤 당선인 사이에 오간 8년 전 대화 녹취록을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앞서 지난 2012년 3월 8일 윤 당선인과 통화했다. 이 할머니는 당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죽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윤 당선인은 이에 대해 "국회의원을 안 해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출마를 만류했다. 할머니는 통화 엿새 뒤인 같은 해 3월 14일 총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당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지 못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미향-이용수 갈등'의 배경을 자신의 국회 진출을 막은 할머니의 분노 탓으로 진단한 전날 우상호 민주당 의원 발언에 동의하는지 묻는 사회자에게 "그게(윤 당선인의 정치 불신이나 거부감이) 2012년에도 존재했고요. 그게 갈수록 조금 희석됩니다만"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또 "제가 국회에 진출할 때도 똑같은 과정을 겪었고, 비판과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 의원은 전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에서 "이 할머니의 분노를 유발한 것은 '내가 정치를 하고 싶었는데 나는 못하게 하고 (윤 당선인) 너가 하느냐. 이 배신자야'였다"고 주장했다. 또 "이것이 분노를 유발하게 된 동기이고 이것은 해결이 안된다"고 했다. 아울러 "이 할머니 외에 다른 할머니들은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되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있다"며 "그러니 이 할머니 외에는 아무도 (이 할머니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어제 녹취록이 하나 공개됐더라고요"라며 "30년 동안 일을 같이하시다 윤 당선인이 국회에 진출하면서 갈등이 불거지고, 그것을 ‘배신’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다 보니 우상호 의원이 그런 논평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만약에 이용수 할머니도 지금보다 젊었다고 하면 국회에 진출하셔서 많은 일을 하실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CBS노컷뉴스가 전날 이 할머니와 윤 당선인 사이에 오간 8년 전 대화 녹취록을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앞서 지난 2012년 3월 8일 윤 당선인과 통화했다. 이 할머니는 당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죽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윤 당선인은 이에 대해 "국회의원을 안 해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출마를 만류했다. 할머니는 통화 엿새 뒤인 같은 해 3월 14일 총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당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지 못했다.
최 전 의원은 ‘시민단체 기부금으로 할머니 밥값을 지출할 수 없다’는 취지로 자신이 최근 한 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모금한 당장의 모금액으로 뭔가를 먹는 것은 저로서는 시민단체에서 잘 안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민단체에서 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회계 처리하고 정산하기 전까지 함부로 쓰면 안 된다'는 의미인지 묻는 사회자 질문에 "개인 대 개인이라고 하면 그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공금을 잘 안 쓰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방송인 김어준 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제기한 이 할머니 기자회견 배후 음모론과 관련해선 "‘할머니가 (기자회견문을) 직접 작성하시지는 않았다’는 의미에서 김어준 씨의 말도 반은 맞는 거고"라며 "그리고 할머니가 내용을 불러주셨다, 그 이야기도 맞는데 사실은 (할머니가) 정보 교류를 하고 계신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방송인 김어준 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제기한 이 할머니 기자회견 배후 음모론과 관련해선 "‘할머니가 (기자회견문을) 직접 작성하시지는 않았다’는 의미에서 김어준 씨의 말도 반은 맞는 거고"라며 "그리고 할머니가 내용을 불러주셨다, 그 이야기도 맞는데 사실은 (할머니가) 정보 교류를 하고 계신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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