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EV) 업체 비야디(比亞迪 BYD)는 반도체 자회사에 19억 위안(약 3272억원) 증자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 중문판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비야디 발표를 인용, 투자펀드 등에서 이 같은 자금을 조달해 자회사 비야디 반도체의 생산확충과 연구개발에 투입한다고 전했다.
증자는 비야디 반도체의 상장 준비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매체는 지적했다.
비야디 반도체는 미국 벤처사 세쿼이아 캐피털과 중국 국부펀드 등 14개사의 투자를 받는다.
이들의 비야디 반도체에 대한 출자 비율은 20.22%에 달한다. 비야디 지분은 78%로 내려가게 된다. 증자 후 비야디 반도체 시장가치는 75억 위안으로 높아진다.
비야디 반도체는 'IGBT'라는 고성능 파워 반도체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IGBT 관련 매출은 10억 위안 이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파워 반도체는 자동차와 고속철 등 교통부문은 물론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의한 발전부문 등에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비야디 반도체는 이번 증자를 통해 "생산능력 확충과 사업 발전, 인력 획득, 연구개발 능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비야디는 반도체 사업부문을 분리해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자금조달을 계기로 비야디 반도체의 상장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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