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림과 풍부한 계곡수로 다양한 생물들
5월 말부터 6월까지 금낭화, 철쭉 등 다양한 봄꽃
![소백산 죽계구곡 (사진=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https://img1.newsis.com/2020/05/27/NISI20200527_0000534532_web.jpg?rnd=20200527135007)
'소백산 자락길'은 자연과 사람을 잇는 문화·생태 탐방로다.
소백산의 다채로운 사계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까지 함께 만날 수 있어 최근 각광 받는 에코투어리즘과 소규모 로컬여행에도 적합하다.
여름 문턱에 들어선 요즘 가장 걷기 좋은 자락길로는 소백산 1자락길 중 '구곡길(배점분교~초암사, 3.3㎞)'을 꼽을 수 있다.
1자락길은 소백산을 만나기 위한 첫 자락길이다.
영주 '선비문화의 정수' 소수서원에서 시작하는 선비길, 죽계구곡이 있는 구곡길, 국립공원 명품마을 달밭골을 만날 수 있는 달밭길을 지나 소백산 삼가야영장까지 이어진다.
그 중 구곡길은 소백산 죽계구곡을 탐방하는 코스로 성인기준 편도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소백산 죽계구곡 (사진=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https://img1.newsis.com/2020/05/27/NISI20200527_0000534535_web.jpg?rnd=20200527135135)
'죽계별곡'을 지은 안축 선생, 풍기군수를 지낸 주세붕을 비롯해 소수서원을 설립한 퇴계 이황도 '흐르는 물소리가 노랫소리 같다'며 시를 읊었다고 한다.
죽계구곡에는 천혜의 자연림과 사시사철 풍부한 계곡수 때문에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다.
탐방로가 험하지 않고 해설판도 잘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생태 탐방이 가능한 곳이다.
5월 말부터 6월까지는 금낭화, 철쭉, 함박꽃나무, 쪽동백 등 다양한 봄꽃을 만날 수 있다.
계곡 진입도로를 따라 조성된 철쭉길은 대부분 어린 묘목들로 조성돼 있다.
![소백산 죽계구곡 (사진=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https://img1.newsis.com/2020/05/27/NISI20200527_0000534536_web.jpg?rnd=20200527135247)
이로 인해 퇴계 이황이 손꼽아 극찬했던 소백산 능선 철쭉의 고운 자태를 앞으로는 저지대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구곡길을 걷기 위해서는 배점주차장 또는 초암주차장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배점주차장에서는 9곡부터 1곡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
반면 초암주차장의 경우 상류인 3곡 인근에 위치해 일정이 촉박한 탐방객이나 노약자가 포함된 가족탐방객이 선호하는 편이다.
1곡을 지나 달밭골로 이어지는 달밭길 코스 또는 국망봉 탐방로를 택해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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