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22일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보안법을 제정한다는 발표에 홍콩 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크게 속락해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4.16 포인트, 1.89% 밀려난 28134.77로 거래를 끝냈다. 지난달 28일 이래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선전 성분지수는 전일보다 240.43 포인트, 2.22% 대폭 떨어진 1만604.97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도 전일에 비해 52.83 포인트, 2.52% 내려간 2046.60으로 폐장했다.
미중 간 긴장이 격화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매도세를 선행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정부공작 보고에서 일련의 경기대책을 내놓았지만 내용이 기대에 미흡하다는 분위기도 고른 종목에 실망 매물을 불렀다.
초상은행과 중국핑안보험 등 주력 금융주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양조주 구이저우 마오타이, 의약품주 장쑤 헝루이 의약이 밀렸다.
가전주 메이더 집단과 주하이 거리집단, 전자기기 위탁제조 리쉰정밀이 내렸다.
위안화 약세에 달러부채가 많은 부동산주와 항공운송주 역시 하락했다. 인프라 건설주와 석유주, 시멘트주, 강철주도 떨어졌다.
반면 희토류 관련주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2452억3000만 위안(약 42조4861억원), 선전 증시는 3474억90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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