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2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 자치를 크게 제한한 국가보안법을 심의한다는 소식에 대폭 속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23.12 포인트, 2.15% 크게 떨어진 2만3756.91로 개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84.23 포인트, 1.87% 떨어진 9665.84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인대가 홍콩에서 시위 등 국가분열 행위를 금지하는 국가보안법을 상정했다.
미국 정부가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중국을 견제하고 있지만 중국의 홍콩 관여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해외 투자가는 홍콩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으며 벌써 홍콩달러가 달러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전부 내리고 있다. 선훙카이 지산을 비롯한 홍콩 부동산주와 홍콩철로(MTR) 등 공익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마카오 카지노주 역시 하락하고 있으며 무역 관련주, 금융주, 자원주도 떨어지고 있다.
항셍지수는 낙폭을 확대하면서 오전 11시50분 시점에는 1105.04 포인트, 4.55% 내려간 2만3174.99로 거래됐다.
H주 지수는 오전 11시51분 시점에 385.76 포인트, 3.92% 하락한 9464.3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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