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경제활동 재개 기대에 낙관론 퍼져
외국인, 석달반 만에 3일 연속 매수 나서
확진자 재증가·미중 마찰, 상승제한 요인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각국의 경제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 낙관론에 힘을 받으며 2000선 가까이 상승했다. 빠르게 회복세를 보인 코스피가 추가적인 상승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증시는 우려감만으로 하락할 수 있듯 기대감만으로도 상승할 수 있지만, 코스피가 더욱 상승 기대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경제활동 재개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지 않고 미중이 마찰을 키우지 않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7포인트(0.44%) 오른 1998.3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3.56포인트(0.68%) 오른 2003.20에 출발해 장중 2000선을 두고 등락하다 상승폭을 소폭 내주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달 초 대비 5.43% 올랐다. 코스피의 빠른 회복세는 각국의 경제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 낙관론이 힘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낙관론은 예상보다 더딘 경기 회복세를 확인하기 전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회복 지표가 나올 오는 3분기를 앞두고 2분기에 기대감을 반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또한 귀환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자 외국인들은 지난 19일부터 3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을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3거래일 이상 연속 매수한 것은 지난 2월 4~7일 이후 석 달 반 만에 처음이다.
금융투자업계는 미국, 유럽 등 경제활동을 재개한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여부, 미중 무역 마찰 재개 여부 등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길목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 50개주 전역에서 이동제한 등을 단계적으로 완화 해제하면서 경제활동이 정상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미국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코네티컷이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50개 주가 모두 단계적 정상화를 시작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원유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53달러, 4.8% 크게 오른 배럴당 33.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7월 인도분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경제활동을 재개했던 이탈리아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등 증시를 위협하는 요소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이탈리아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자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4일 제조업·도매업·건설공사를 정상화하고 지난 18일 전국의 술집, 레스토랑, 상점, 미용실의 영업 재개를 허용한 바 있다.
아울러 미중 마찰이 재개될 가능성 또한 불안 요소다. 미국 상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경제 활동을 제한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기준에 맞지 않는 중국 기업을 상장폐지 하거나 미국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막는 법안이다. 미중 관계가 다시금 마찰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어 주목된다.
미중 마찰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다시 화두로 떠오르는 중이지만 아직 증시에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고 있어 확실한 마찰 양상이 나타나게 되면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동길 연구원은 "미국 상원은 중국 기업 상장폐지 가능성을 담은 법안을 통과하는 등 미중 마찰이 잠재적인 위협으로 꼽히고 있다"며 "주식시장은 아직 미중 마찰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고 있지만 미중은 이번 중국의 양회를 전후로 마찰을 본격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락다운 해제한 국가들의 확진자 수 증가 여부에 대한 체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달 들어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국가는 락다운 효과가 약하거나 락다운을 해제한 곳들"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증시는 우려감만으로 하락할 수 있듯 기대감만으로도 상승할 수 있지만, 코스피가 더욱 상승 기대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경제활동 재개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지 않고 미중이 마찰을 키우지 않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7포인트(0.44%) 오른 1998.3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3.56포인트(0.68%) 오른 2003.20에 출발해 장중 2000선을 두고 등락하다 상승폭을 소폭 내주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달 초 대비 5.43% 올랐다. 코스피의 빠른 회복세는 각국의 경제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 낙관론이 힘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낙관론은 예상보다 더딘 경기 회복세를 확인하기 전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회복 지표가 나올 오는 3분기를 앞두고 2분기에 기대감을 반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또한 귀환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자 외국인들은 지난 19일부터 3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을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3거래일 이상 연속 매수한 것은 지난 2월 4~7일 이후 석 달 반 만에 처음이다.
금융투자업계는 미국, 유럽 등 경제활동을 재개한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여부, 미중 무역 마찰 재개 여부 등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길목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 50개주 전역에서 이동제한 등을 단계적으로 완화 해제하면서 경제활동이 정상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미국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코네티컷이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50개 주가 모두 단계적 정상화를 시작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원유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53달러, 4.8% 크게 오른 배럴당 33.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7월 인도분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경제활동을 재개했던 이탈리아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등 증시를 위협하는 요소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이탈리아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자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4일 제조업·도매업·건설공사를 정상화하고 지난 18일 전국의 술집, 레스토랑, 상점, 미용실의 영업 재개를 허용한 바 있다.
아울러 미중 마찰이 재개될 가능성 또한 불안 요소다. 미국 상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경제 활동을 제한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기준에 맞지 않는 중국 기업을 상장폐지 하거나 미국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막는 법안이다. 미중 관계가 다시금 마찰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어 주목된다.
미중 마찰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다시 화두로 떠오르는 중이지만 아직 증시에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고 있어 확실한 마찰 양상이 나타나게 되면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동길 연구원은 "미국 상원은 중국 기업 상장폐지 가능성을 담은 법안을 통과하는 등 미중 마찰이 잠재적인 위협으로 꼽히고 있다"며 "주식시장은 아직 미중 마찰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고 있지만 미중은 이번 중국의 양회를 전후로 마찰을 본격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락다운 해제한 국가들의 확진자 수 증가 여부에 대한 체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달 들어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국가는 락다운 효과가 약하거나 락다운을 해제한 곳들"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