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사육 밍크에게서 농장 인부 코로나 19 감염된 듯"

기사등록 2020/05/20 20:45:42

확증되면 동물로부터 사람 감염된 첫 케이스

밍크 <BBC 캡쳐>
밍크 <BBC 캡쳐>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네덜란드 정부는 사육동물 밍크가 인간에게 코로나 19를 전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근 관련 조치를 취했다.

20일 CNN에 따르면 전날 밤 네덜란드 정부는 "밍크 농장 내 코로나 19 감염에 관한 연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밍크에서 인간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파됐을 수도 있다는 새 결과가 나왔다"는 내용의 발표문을 웹사이트에 올렸다. 

정부 발표문은 "또 밍크 동물이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 무증상 코로나 19 감염체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정부는 모든 밍크 농장에 사육 밍크의 항체 검사를 확대했으며 곧 이를 의무 사항으로 할 방침이다. 

BBC는 이 같은 네덜란드 밍크 농장 인부의 밍크에 의한 코로나 19 감염 가능성이 분명한 것으로 확증된다면 동물에게서 인간으로 코로나 19가 전염되는 첫 사례가 된다고 지적하면서도 여러 의문점을 제기했다.

농장의 문제 밍크는 어떻게 해서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인지, 다른 농부들은 왜 아무 탈이 없는지 등이 우선 해결해야 할 의문이란 것이다.

코로나 19 시초와 관련해 많은 과학자들은 동물에 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돌연 전파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 중 중국 우한의 전래 야생동물시장 내 박쥐에서 인간으로 건너뛰었을 수 있다는 가설이 가장 강하다.
 
이번 네덜란드 사육 밍크 이전에 홍콩의 반려견, 뉴욕 동물원의 호랑이와 고양이에게서 코로나 19 감염의 양성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이것들은 인간에게서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BBC는 지금 사람이 동물로부터 코로나 19를 전염될 위험은 같은 사람으로부터 감염될 위험에 비하면 "아주, 아주" 적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19의 기원에 동물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지구 방방곡곡에 걸쳐 5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되고 사망자가 33만 명에 육박하게 된 상황의 본질적 작동인자는 사람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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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사육 밍크에게서 농장 인부 코로나 19 감염된 듯"

기사등록 2020/05/20 20:45: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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