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EV) 메이커 테슬라가 4월 중국에서 판매해 등록한 차량 대수는 4633대로 전월 대비 64% 대폭 줄었다고 신랑망(新浪網)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자동차 관련 조사회가 LMC 오토모디브 자료를 인용해 중국 내 테슬라차 등록 대수가 전월 1만2709대보다 3분의 2나 급감했다고 전했다.
이는 1~3월 1분기 평균 수준에 비해서도 25% 줄어든 것이다.
시장 관계자는 분기 첫달에는 테슬라 판매량이 통상적으로 나머지 두 달에 비해선 적은 경향이 있다면서 그래도 이번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워낙 컸던 것으로 지적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3의 4월 현지 판매 대수는 3635대에 달했다.
매체는 4월 테슬라 판매가 크게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여파에 더해 제품 교체로 영향을 받고 품질과 서비스 저하, 잦은 가격 조정 등으로 고객의 평판이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테슬라 중국의 타오린(陶琳) 부총재는 상하이 공장이 현재 순조롭게 가동 중이라며 내달에는 주당 4000대 생산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는 1기 공장의 연간 생산 설계능력 15만대를 넘어선다는 의미이다. 2기 공장 건설도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올해 말 완공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테슬라는 내년 1분기에 중국에서 모델Y를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1기 공장에서 모델3를 생산하고 있다. 작년 말 시험생산에 이어 올해 1월부터 정식 제조를 시작했다.
3월 말에는 모델3 출고 대수가 주당 3000대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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