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후원금으로 조작…공적 자산을 개인 사유물로"
"민주당은 국민과 언론 친일로 몰아간 것 사과해야"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를 펜션처럼 운영하고, 부친에게 관리를 맡기고 월급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이 17일 "민주당은 회계 투명성을 요구하는 국민과 언론을 친일로 몰아간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익을 후원금으로 회계 조작하고, 그 돈을 가족인 아버지에게 빼돌린 건 명백한 회계부정"이라며 "개인 계좌로 후원금을 받은 것도 모자라 공적 자산을 개인 사유물처럼 이용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민주당은 친일세력의 공세에 불과하다며 회계부정 두둔하기에 급급하다"며 "반일단체는 회계부정을 저질러도 괜찮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회계투명성을 요구하는 국민과 언론을 친일로 몰아간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지난 16일 위안부 할머니 쉼터 논란에 대해 설명자료를 공개하고 운영, 매각 등의 문제를 해명했다.
정의연은 쉼터 조성 목적을 "할머니들의 쉼과 치유라는 주 목적 이외에, 일본군 '위안부'의 문제를 알리고 인권과 평화가치 확산을 위한 미래세대의 교육과 활동지원의 공간이기도 했다"며 운영이 어려워 매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의 부친에 관리 요청을 한 것에 대해서는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점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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