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 충북 384명, 코로나19 진단 검사

기사등록 2020/05/16 15:32:18

1명 양성 판정, 366명 음성, 17명 검사 중

외국인 교사·학원 강사 101명 검사, 94명 음성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충북에서 38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거나 주변 식당과 주점 등을 방문한 인원은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384명이다.

이 중 4명은 도내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다른 시·도에 거주해 해당 지역으로 관리가 이관됐다.

나머지 380명은 도내 거주자로 자진 신고 363명, 질병관리본부 통보 17명이다. 클럽 방문자 97명, 주점 211명, 식당·카페 등 72명이다.

지역별로는 청주시 207명, 충주시 49명, 제천시 41명, 보은군 7명, 옥천군 7명, 영동군 3명, 증평군 13명, 진천군 20명, 괴산군 3명, 음성군 25명, 단양군 5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59명으로 가장 많다. 30대 84명, 40대 18명, 10대 8명, 50대, 2명, 60대 1명이다. 익명 검사자는 8명이다.

이들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62명은 '음성'이 나왔고, 1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는 청주에 사는 A(22)씨다. A씨는 지난 4일 자정부터 5일 오전 3시까지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그는 함께 갔던 친구의 확진 소식을 듣고 지난 8일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충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도내 외국인 교사와 학원 강사는 모두 353명이다. 이태원 방문자 22명, 미방문 79명 등 10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9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충북도는 지난 11일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 등 관련 업소 출입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와 대인접촉 금지 명령을 내렸다.

대상은 지난달 29일 이후 킹, 퀸, 트렁크, 더파운틴, 소호, 힘 등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6개 클럽을 다녀온 충북에 주소·거소·직장·기타 연고를 둔 사람이다. 강남구 논현동의 블랙 수면방 등 고위험시설 출입자도 해당한다.

접촉금지 명령은 이들 업소를 마지막 출입한 다음 날부터 최대 2주를 기한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미감염이 확인될 때까지다.

위반 시 관련법에 따라 최고 징역 2년이나 벌금 2000만원에 처할 수 있다. 위반에 따른 감염이 확산하면 방역비용이 구상 청구될 수 있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충북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9명이다.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백화점 직원 1명과 용산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확진 군인과 접촉해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 격리된 8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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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충북 384명, 코로나19 진단 검사

기사등록 2020/05/16 15:32: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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