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경제기업 비대면 판매 지원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18일부터 사회적경제기업의 비대면 중심 판매 지원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신종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난을 극복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용부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온라인·TV홈쇼핑 등을 통한 비대면 방식의 상품 판매를 지원하고, 온·오프라인 연계 판매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사회서비스 제공, 지역사회문제 해결 등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마을기업 등을 뜻한다.

우선 오는 18일 네이버가 운영하는 온라인 기부포털 '네이버 해피빈' 누리집(https://happybean.naver.com)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 판매 기획전이 열린다.

기획전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기획전은 1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열리며, 취약계층 고용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2차 기획전은 다음달 22일부터 7월10일까지 열리며, 친환경·공정무역 등 사회적경제기업 강점을 가진 품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민간 홈쇼핑업계에서도 사회적경제 기업의 판매 촉진을 위한 행렬에 동참한다.

GS홈쇼핑, SK스토아 등 TV홈쇼핑사는 오는 20일부터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을 특별 판매하는 기부 방송을 시작한다.

이들 업체는 소비자 반응이 좋은 친환경 화장품·만두·죽·키조개 4개 상품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50여 개 상품의 기부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적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사회적경제 판로지원 통합플랫폼 '이스토어36.5플러스(e-store 36.5+) 및 기존 온라인상점을 통해서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스토어36.5플러스에서 진행하는 특별 판매전에 참여하면 최대 1만원의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고용부 등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우체국쇼핑, G마켓, 옥션 등 온라인상점에 입점할 수 있도록 상품 전시 화면 및 막대(배너)광고 제작, 판매수수료 지불 등에 쓰이는 비용 일부도 지원하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는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공동판매장인 전국 90개 '스토어 36.5 매장'을 통해 지원을 강화한다.

소비자들은 매출 규모가 큰 2개 매장을 제외한 88개 매장에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사용 가능한 매장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번 기획전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상품의 사회적 가치가 알릴 수 있길 바란다"며 "사회적경제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인선 사회적기업진흥원장은 "이번 대책이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사회적기업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구매로 이어지도록 변화하는 소비 경향에 발맞춰 판매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5월 11일 권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과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돕기 위해 ’핸드인핸드 캠페인‘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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