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규제 강화…"美 기술 이용 반도체, 공급 차단"

기사등록 2020/05/15 22:56:39

"美 기술·소프트웨어 이용 외국기업들,

美 허가 있어야 화웨이와 반도체 거래"

[베이징=AP/뉴시스]3월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화웨이 광고 앞에 서있다. 2020.05.15.
[베이징=AP/뉴시스]3월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화웨이 광고 앞에 서있다. 2020.05.15.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미국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사용하는 외국 반도체 제조업체는 미국 허가 없이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15일(현지시간)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화웨이가 미국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반도체 설계 및 제조에 활용할 수 없도록 제한해 미국 국가안보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번 발표는 화웨이의 미국 수출 통제력 훼손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BIS가 지난해 화웨이와 114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명단(Entity List)에 추가한 이후, (화웨이에) 미국 물품을 수출하려는 기업은 면허 취득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화웨이는 줄곧 반도체를 설계하는 데 미국의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사용해왔다"며 "미국 장비를 사용해 해외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에 생산을 위탁했다. 이로써 거래제한의 국가 안보 및 외교 정책 목적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지난해 상무부가 시행한 거래제한 조치에도 화웨이와 외국 계열사들은 국가안보에 기반한 규제를 약화하려고 노력해왔다"며 "책임감 있는 글로벌 기업이 할 행동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화웨이와 하이실리콘(화웨이 산하 반도체 제조사)이 악용한 우리의 규칙을 수정해야 한다"며 "미국 기술이 미국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이익에 반하는 악의적인 활동에 이용되는 걸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한껏 날을 세운 가운데 나왔다.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대중국 조치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라며 "우리는 관계를 전면 중단할 수도 있다(We could cut off the whole relationship)"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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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규제 강화…"美 기술 이용 반도체, 공급 차단"

기사등록 2020/05/15 22:56: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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