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유동성 3000억 위안(약 51조8580억원) 상당을 시중에 공급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거래를 통해 10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주입했다.
다만 인민은행은 시장 예상과는 달리 MLF 금리를 2.95%로 유지했다.
MLF 금리는 2014년 9월 제도를 도입한 이래 최저 수준이지만 인민은행이 추가 금융완화 일환으로 더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었다.
금리는 매월 20일 공표하는 사실상의 대출 기준금리 LPR(론프라임 레이트-최우량 대출금리)과 연동하기 때문에 이번에 인하 여부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동결함으로써 코로나19 충격을 받은 기업의 지원수단인 은행 대출금리 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인민은행은 중소은행의 예금준비율 인하 제2탄으로서 이날 장기 유동성 2000억 위안을 풀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기한을 맞은 MLF 2000억 위안(약 34조5520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