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지 자동 추천'부터 '동시 번역'까지…갤럭시 키보드 '업그레이드'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음성으로 스마트폰의 많은 것들을 조작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아직은 메시지 전송부터 온라인 쇼핑, SNS 업로드까지 스마트폰으로 하는 거의 모든 작업들은 '키보드' 없이 실행하기 어렵다.

특히 갤럭시 S20에 탑재된 삼성 키보드는 기본적인 텍스트 입력뿐 아니라 좀 더 풍부하고 편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이뤄지는 대화에 활기를 불어넣는 이모지와 스티커, 그리고 GIF 이미지. 삼성 키보드는 사용자 대화 내용의 흐름을 파악해 자동으로 최적의 이모지와 스티커를 추천해 준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키보드 입력 창에 하트 이모지를 띄워 주는 식이다. 입력 창 오른편에 있는 ‘스티커 추천’ 버튼을 누르면 사랑 관련 비트모지(Bitmoji)와 모지톡(Mojitok) 스티커가 나타난다.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스티커를 누르기만 하면 메시지 창에 입력된다.

이모지와 스티커 추천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면 설정에서 ‘스마트 입력’을 누른 후, ‘이모티콘 추천’을 켜면 된다. 특히 ‘입력 문구에 알맞은 스티커 추천’ 기능은 비트모지와 모지톡 중 사용하고 싶은 스티커를 선택할 수 있다.

갤럭시 S20 키보드는 GIF 이미지와 스티커 검색도 지원한다. 입력 창에 단어를 입력하면 해당 텍스트를 재미있게 꾸며줄 다양한 이미지들이 뜨고 그중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또 하단에 있는 검색 버튼을 눌러 단어를 입력하면 해당 단어를 표현하는 GIF 이미지를 볼 수도 있다.

한 번의 검색으로 이모티콘, 스티커, GIF, 연락처, 태그, 갤러리 이미지, 삼성 패스(Samsung Pass), 멜론(Melon)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또 삼성 키보드가 있다면 온라인 쇼핑과 웹사이트에 더 빠르고 쉽게 로그인할 수 있다. 삼성 패스와의 연동으로 키보드에 은행 계좌번호, 비밀번호, 기타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기 때문. 로그인을 할 때, 키보드 오른쪽 위 ‘더 보기’ 버튼을 누른 후 삼성 패스(Samsung Pass)를 선택하면 사용 준비가 끝난다. 지문 스캔 후 계좌번호나 기타 개인 정보가 나타나면, 필요한 정보를 터치해 자동으로 입력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메일을 보내려다 실수로 문단 전체를 날려 버린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 키보드에서 Ctrl+Z 키를 사용할 수 없어 처음부터 다시 입력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하지만 삼성 키보드에서는 실수를 되돌리기가 쉬워졌다. 키보드 위에서 두 손가락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밀기만 하면 취소하거나 다시 쓸 수 있다.

삼성 키보드는 문자 입력과 동시에 번역이 가능하다. 구글과의 협력으로 탄생한 이 기능은 다른 앱으로 이동하는 번거로움 없이, 사용 중인 앱에서 바로 번역된 언어를 제공한다. 키보드 오른쪽 위 ‘더 보기’ 버튼을 터치한 후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고 문자를 입력하면, 입력 창에 번역된 문자가 자동으로 완성된다.

다양한 개인 설정 기능을 활용하면 더욱 사용하기 편리한 나만의 스마트폰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손에 비해 키보드가 너무 작다면 ‘키보드 크기’ 기능을 활용해 크기를 키울 수 있다.‘더 보기’를 눌러 나타나는 기능 중 자주 쓰는 기능이 있다면, 길게 눌러 드래그하는 동작으로 키보드 입력 시 나타나는 툴바에 고정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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