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中서 구입한 마스크 1000만장 품질 문제"...지급 중단

기사등록 2020/05/14 22:45:29

1차 배급분서 품질 문제 제기..."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

[팜플로나=AP/뉴시스]14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동료들을 추모하기 위한 2분간의 묵념을 하고 있다. 2020.5.14.
[팜플로나=AP/뉴시스]14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동료들을 추모하기 위한 2분간의 묵념을 하고 있다. 2020.5.1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은 14일(현지시간) 회원국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돕기 위해 구입한 중국산 마스크 1000만 장에서 품질 문제가 발견돼 지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이번 달 중국에서 구입한 마스크 1000만 장을 27개 회원국들과 영국의 의료 종사자들에게 배급하기 시작했지만 일부 국가들이 마스크를 받고 품질 문제를 제기했다. 마스크는 1차적으로 150만 장이 17개국에 배송된 상태다. 
 
폴란드 보건부는 EU로부터 받은 마스크 60만 장이 유럽 내 품질 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이며 배포를 위해 통과해야 할 의료 표준 역시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제기됐다.
 
EU 집행위원회의 보건 담당 대변인은 "해당 마스크의 향후 지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품질 문제가 발견된다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입 당시 마스크의 사용 가능 여부를 철저하게 검토했다고 강조하면서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EU 집행위는 문제의 마스크 1000만 장을 EU 자금을 들여 중국 공급업체로부터 구매했다고 알려졌다. 집행위는 앞으로 6주에 걸쳐 주 단위로 마스크를 회원국들에 전달할 계획이었다.
 
집행위는 마스크를 전달받은 모든 나라들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리고 품질에 관한 후기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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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5/14 22:45: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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