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공급 확대·재정적자 비율 적절 상향·중앙 특별채 발행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여유 있도록 확대하고 시중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화망(新華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은 14일 중국 거시 경제정책을 관장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허리펑(何立峰) 주임이 코로나19에 대응해 예금준비율(RRR)을 내리고 금리도 인하하는 등 필요한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언명했다고 전했다.
허리핑 주임은 발전개혁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 '코로나방역과 경제사회발전'에서 적극 재정정책의 효과를 한층 극대화하는 동시에 금년 재정적자 비율을 적절히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허리핑 주임은 지방정부가 인프라 투자에 쓰이는 자금을 조달하는 특별채 한도를 대폭 늘리는 한편 중앙정부도 코로나19 대책에 필요한 특별채를 직접 발행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허리핑 주임은 내수확대와 인프라 투자 확충에 진력을 다하겠으며 공급망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안정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리핑 주임은 중국 경제가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등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했지만 점차 경제운행이 질서 있게 정상으로 회복하고 있으며 전국 공업기업 절대 다수가 조업을 재개하고 발전량, 화물운송량 등 경제지표도 뚜렷이 호전해 이미 작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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