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8%가 20대…질본 "조용한 전파 우려 검사·거리두기"(종합2보)

기사등록 2020/05/13 15:58:32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13일 낮 12시 기준 119명

하루 2차감염 14명 늘어 총 43명…클럽 방문 76명

방문자 익명검사…43일만에 하루 1만5030명 검사

완치후 재양성 429명…치명률 2.36%·완치율 88.4%

[서울=뉴시스]서울 클럽들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영향으로 하루 동안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6명 늘었다. 이중 서울 12명 등 22명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분류됐고 검역 등 해외 입국 확진자는 4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클럽들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영향으로 하루 동안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6명 늘었다. 이중 서울 12명 등 22명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분류됐고 검역 등 해외 입국 확진자는 4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김정현 기자 = 서울 용산 이태원 일대 클럽과 주점 등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 영향 속에 하루 동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6명 늘었다. 서울 12명 등 22명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였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3일 낮 12시까지 119명까지 확인됐는데 하루 만에 클럽 방문자가 3명 늘어난 반면 2차 감염 사례는 14명 증가했다.

인천에선 아직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까지 보고됐으며 대구에선 노인 일자리 사업 시행 전 검사에서 추가로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이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클럽·주점 등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진단 검사를 권하고 서울시 등이 익명 검사를 시행하면서 하루 검사 건수는 1만5030건에 달했다. 하루 검사 건수가 1만5000건을 넘은 건 3월31일 이후 43일 만이다.

전체 확진자 10명 중 3명에 가까운 20대를 향해 방역당국은 '나는 젊고 증상이 없으니까 괜찮다' 방심 말고 가족과 이웃, 공동체를 위해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호소했다.

◇진단검사 건수 43일 만에 1만5000건 이상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96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0시 1만936명 대비 26명 증가했다. 사망자가 1명 추가로 발생했고 25명이 격리 해제됐다.

방역당국 통계 기준으로 4월9일 30명대(39명) 이하로 줄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월18일(18명)부터 20명 미만으로 집계되기 시작, 이달 6일 2명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과 관련해 경기 용인시 66번째 확진자(29)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통계에 반영된 7일 4명, 8일 12명, 9일 18명에 이어 10일 34명, 11일 35명, 12일 27명, 13일 26명 등 나흘째 30명 안팎으로 보고됐다.

특히 이태원 클럽·주점 등 방문자들에 대한 진단 검사 권고와 익명 검사 등 영향으로 의심 환자 검사 건수가 1만5030건으로 전날 1만2398건보다 2632건 늘었다. 이태원 클럽 등과 관련해 경기 용인시 66번째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 6일 이후 하루 진단 검사 건수는 0시 기준으로 7일 6293건, 8일 5475건, 9일 5167건, 10일 3856건, 11일 4606건 등이었다.

하루 의심 환자 신고 및 검체 채취 등이 1만5000건을 넘은 건 하루 확진자가 100명 안팎을 오가던 3월31일 1만5370건 이후 43일 만에 처음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119명째…하루새 2차감염 14명↑
[서울=뉴시스]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총 119명으로 나타났다. 43명이 2차 전파로 감염된 환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총 119명으로 나타났다. 43명이 2차 전파로 감염된 환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신규 확진자 26명 중 22명은 국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 12명, 인천 2명, 경기 1명 등 15명은 수도권에서 발생했으며 부산 3명, 대구 2명, 전북 1명, 경남 1명 등이다. 22명 중 18명은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과 관련된 확진자다.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이 8명, 클럽 방문 확진자 접촉자가 10명이다.

이후 0시부터 낮 12시까지 추가로 8명이 확진되면서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국내 확진자는 119명이다. 인천에서는 클럽 관련 확진자인 학원 강사와 접촉해 학생 6명, 동료 1명, 학부모 1명 등 8명이 추가로 확진돼 접촉자 조사와 방역 조치가 진행 중이다.

하루 전인 12일 낮 12시 102명 대비 17명이 늘어난 숫자다. 이중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는 3명이며 14명은 클럽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로써 클럽 방문 확진자는 76명,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는 43명이며 현재까지 이들은 모두 2차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다만 인천에서 과외 학생을 통한 3차 감염 사례가 의심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3명, 인천 15명 등 전체 클럽 관련 확진자의 89.9%인 107명이 수도권에서 확인됐다. 충북 5명 중 4명은 국방부 접촉자 격리 시설에서 발생한 국방부 접촉 확진자다.

연령대별로는 인천에서 노출된 학생들을 포함해 19세 이하가 11명 있다. 20대가 73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3명, 40대 6명, 50대 3명, 60대 이상 3명 등이다. 남자가 102명, 여자는 17명이다.

방역당국은 기존 경기 용인시 66번째 확진자가 방문했던 이태원 클럽 5곳 외에 이태원 안에서만 총 9곳의 클럽에서 감염원 노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신촌과 홍대에서 1곳씩 총 2곳의 주점에서도 동선이 겹치지 않는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최근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발생 사례가 증가하면서 지난달 29일 0시부터 2주간 신고된 201명 가운데 지역 집단 발병 사례가 56.2%인 113명을 차지했다. 해외 유입은 79명으로 39.3%였으며 8명(4.0%)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발생한 사례는 1명(0.5%)이었다.

◇인천에선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도…해외입국 확진 4명

인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과 관련이 없는 사례로 확인됐다. 1명은 지난 7일 밤 홍대 주점을 방문했으며 다른 1명은 KTX로 부산 광안리를 다녀온 확진자다. 이 환자의 경우 함께 동행한 사람도 이후 인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선 노인 일자리 사업 시행 전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70대 노인이 1명, 확진자 접촉자 중 90대 노인이 1명씩 총 2명이 지역사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명은 해외 입국 확진자다. 검역 과정에서 1명 확인됐고 경기와 대구, 울산에서 1명씩 3명이 입국 이후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 1명, 방글라데시 1명, 일본 1명, 쿠웨이트 1명 등이다.

지금까지 이처럼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는 총 1142명이며 내국인이 90.2%를 차지했다. 입국 검역 과정에서 481명, 661명은 입국 이후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20대 확진자가 전체의 27.75%…"활동 왕성해 조용한 전파 우려"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3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9362이다. 이 중 9695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88.4%를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3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9362이다. 이 중 9695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88.4%를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신규 확진자들의 나이대는 20대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5명, 40대 2명씩 확인됐다. 이외 10대, 9세 이하, 40~80세 이상까지 다른 연령대에서도 1명씩 확진자가 확인됐다.

연령별 누적 확진자는 20대가 3042명(27.75%)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1964명(17.92%), 40대 1450명(13.23%), 60대 1359명(12.40%), 30대 1199명(10.94%), 70대 712명(6.50%), 10대 603명(5.50%), 80세 이상 490명(4.47%), 9세 이하 143명(1.30%) 등이다.

20대 확진자가 전체 환자의 28%에 육박하는데 이들은 활동력이 왕성한 반면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가 많아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면 이들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조용한 전파'가 이뤄질 우려가 크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코로나19는 조용한 전파가 제일 문제라고 말씀을 드렸다"며 "특히 저희 환자의 분포도 보면 20대~30대 환자가 굉장히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전체 환자 중에 20대 확진자 비율이 거의 30% 가까이 되고 이 연령층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서 활동량이 왕성하다 보니까 전파 위험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젊고 증상이 없으니까 괜찮다' 이렇게 방심하지 마시고 나와 또 가족과 또 이웃들,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서 바로 검사를 받아주시고 또 이런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실천을 좀 더 강하게 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다.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클럽·주점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경기도에 이어 서울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700명을 넘었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 6865명 ▲경북 1367명 ▲경기 708명 ▲서울 707명 ▲검역 481명 ▲부산 144명 ▲충남 143명 ▲경남 119명 ▲인천 107명 ▲강원 54명 ▲충북 52명 ▲세종 47명 ▲울산 45명 ▲대전 43명 ▲광주 30명 ▲전북 20명 ▲전남 16명 ▲제주 14명 등이다.

◇재양성 확진자 400명 넘어…누적 의심환자 70만명 육박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59명으로 치명률은 2.36%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5명 증가한 9695명으로 완치율은 88.4%다. 이로써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008명으로 전날과 같다.

치명률은 남성이 2.98%, 여성이 1.93%다. 80세 이상은 치명률이 25.51%였으며 70대 10.81%, 60대 2.72%, 50대 0.76%, 40대 0.21%, 30대 0.17% 등이다.

중증 이상 단계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현재 20명으로 전날(22명)보다 2명 감소했다. 산소 마스크 치료 등이 필요한 중증 환자는 5명, 자가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나 기계호흡 등이 필요한 위중한 환자는 15명이다.

증상이 호전되고 2회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격리해제된 이후 추가 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은 재양성자는 429명으로 400명을 넘어섰다. 전날 393명 대비 36명 늘어난 숫자다.

지금까지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람은 총 69만5920명이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1만957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66만5379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국내 발생 현황은 3월3일부터 전날 0시부터 해당일 0시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환자 수를 반영해 매일 오전 10시께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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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5/13 15:58: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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