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퇴직연금, '코로나19 책임' 中에 주식투자 말라"

기사등록 2020/05/13 02:21:23

"연방 공무원 퇴직연금에 中주식 투자 중단 지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브리핑한 후 질문자를 지목하고 있다. 2020.5.1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브리핑한 후 질문자를 지목하고 있다. 2020.5.1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책임을 이유로 미 연방 공무원 퇴직연금의 중국 주식 투자 중단을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12일(현지시간) 백악관의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과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이 전날 유진 스칼리아 노동장관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백악관은 미 연방 공무원의 퇴직연금인 '연방 공무원 저축계정'(TSP· Thrift Savings Plan)이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폭스뉴스는 서한이 중국의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TSP의 대중 투자를 반대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1단계 무역 합의가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양국 간 긴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이 사태의 심각성을 은폐하는데 급급하면서 적절한 방역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전 세계적인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중국에 사태의 책임을 묻기 위한 추가 대중 관세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중 갈등 고조 우려를 키웠다. 다만 미중 무역 협상 대표들은 지난주 통화에서 1월 서명한 1단계 무역 합의를 계획대로 이행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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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5/13 02:21: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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