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전혀 다른 연결고리 있었나…퍼즐조각 찾기 '진땀'

기사등록 2020/05/12 16:02:33

용인 66번째 환자와 동선 안 겹친 확진자 2명

2일 전 발병 환자 나오면 초발환자 바뀔 수도

"3차 감염 아직 미발견…가능성은 배제 못해"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 100일째인 28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 통해 국내발생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2020.04.28.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 100일째인 28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 통해 국내발생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2020.04.2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김정현 기자 = 지난 2일 전후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73명 중 초발 환자인 경기 용인 66번째 환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 환자가 지금까지 2명이 확인됐다.

만약 초발환자와 전혀 다른 연결고리로 전파됐다면 이미 초발환자가 발생하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확산됐다는 것을 의미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초발환자로 지목된 용인 66번째 환자는 지난 1일 오후 11시쯤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주점 술판과 클럽 5곳(킹, 트렁크, 퀸, 소호, HIM)까지 여러 유흥시설을 방문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킹 클럽 방문자들의 양성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발생한 확진환자는 이태원 대형 클럽인 '메이드'만 방문하고 초발환자가 방문한 유흥시설과는 동선이 겹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부본부장은 "처음에 문제가 발견된 이태원 일대의 5개 클럽과 무관하게 다른 종류의 유흥시설에서 한 군데 더 연결고리가 나타난 사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용인 66번째 환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 환자는 지금까지 2명이 확인됐다. 즉 다른 감염원이 있어 용인 66번째 환자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퍼진 바이러스에 노출됐거나, 알려지지 않은 다른 동선이 있다는 얘기다.

권 부본부장은 "가장 최악의 경우가 무엇인지 판단하자면 전혀 다른 연결고리가 진행됐을 수도 있고, 또 한 가지는 그 지역 내에서 겹치는 동선상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집단감염의 초발환자와 3차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열어뒀다. 추가 역학조사에서 초발환자가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66번째 환자보다 먼저 감염된 환자가 있었다면 3차 감염이 나타났을 개연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전부터 지역사회 또 어딘가에 조용한 전파가 진행이 되면서 결국 4월24일 밀집된 환경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하면서 환자 발생이 늘어나고 다행히 의료기관의 신고로 그 중 한 환자를 초발환자로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다.

초발환자인 용인 66번째 환자의 지인인 안양 23번째 환자는 지난 2일 함께 이태원을 방문한 바 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로서는 2일 증상이 나타난 사례가 2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역학조사를 더 진행하면서 (발병)일자가 변경되거나 추가로 환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5개 특정한 클럽, 그리고 나머지 이태원 소재 유흥시설을 다녀온 분들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으시도록 권고함으로써 혹시 또 다른 전파의 연결고리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최대한 조기에 발견·발굴하고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중대본과 지자체에서도 이태원 일대 다른 유흥시설에서 감염된 확진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당시 동시간대 방문자의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오전 브리핑에서 메이드 역시 출입명부를 확보해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시장은 "(5개 유흥시설과)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며 "그 중 확진자가 생기면 인근 접촉자들을 자가격리하고, 그 동안 확립한 역학조사 원칙을 그대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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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전혀 다른 연결고리 있었나…퍼즐조각 찾기 '진땀'

기사등록 2020/05/12 16:02: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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