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용충격' 4월 취업자 47.6만명↓…21년 만에 '최악'(2보)

기사등록 2020/05/13 08:41:18

IMF 위환위기 이후 최대폭↓…코로나로 2개월째 역성장

숙박음식점업·교육서비스업 직격탄…2014년 이래 최대↓

60대 제외 전연령 감소…40대 54개월째 연속 내리막길

전체 고용률 59.4%…2010년 4월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실업급여 수급 신청자들이 6일 서울 중구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교육을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0.04.06.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실업급여 수급 신청자들이 6일 서울 중구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교육을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0.04.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위용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7만6000명 감소하며 2달 연속 역성장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끝자락인 1999년 초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47만6000명(-1.8%) 쪼그라들었다. 1999년 2월(-65만8000명) 이후 21년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앞서 3월 취업자는 19만5000명 줄어들면서 2010년 1월(-1만명) 이후 10년2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했다. 이달 취업자 수는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인 데 이어 감소 폭은 오히려 더 커졌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들이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관광객 유입이 급감하면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며 "숙박 및 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위주로 취업자가 감소했으며 운수 및 창고업 증가 폭도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대면 접촉이 많은 숙박 및 음식점업은 21만2000명(-9.2%) 줄었다. 산업 분류 개편 작업이 있었던 2014년 1월 이후 최대 폭으로 내려앉았다. 교육서비스업 역시 2014년 1월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13만명(-6.9%)을 기록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12만3000명(-3.4%) 줄어들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4만4000명(-1.0%)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8년 4월부터 21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1월(8000명) 반등했지만, 지난 3월(-2만3000명) 다시 내림세로 전환한 바 있다.

은 국장은 "제조업에서도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되는 측면을 보이고 있다"며 "석유류, 화장품 판매 부진 등으로 제조업 지표도 안 좋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분야에도 여지가 있지만, 고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더 살펴봐야 한다"면서 "자동차 분야에서도 취업자 영향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만7000명·3.5%), 농림어업(7만3000명·5.2%), 운수 및 창고업(3만4000명·2.4%) 등에서는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임시 휴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11일 오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인근 음식점에 부착되어 있다. 음식점 주인 A씨는 "오는 토요일까지의 예약이 모두 취소되고 단골 손님도 오지 않는다. 주변 건물에서 일이 생기고 나서 이곳 자체를 기피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2020.03.11.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임시 휴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11일 오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인근 음식점에 부착되어 있다. 음식점 주인 A씨는 "오는 토요일까지의 예약이 모두 취소되고 단골 손님도 오지 않는다. 주변 건물에서 일이 생기고 나서 이곳 자체를 기피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2020.03.11. [email protected]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이 27만4000명 증가했다. 이밖에 40대(-19만명), 30대(-17만2000명), 20대(-15만9000명), 50대(-14만3000명) 등 전 연령층에서는 뒷걸음질했다. 특히 40대 취업자 수는 2015년 11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54개월째 추락 중이다.

은 국장은 "전 연령대에서 임시직 위주로 취업자 수가 많이 감소했다"며 "60대 이상도 취업자는 늘었지만, 취업자 증가 폭은 이전보다 축소됐다"고 말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59.4%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2010년 4월(59.2%) 이후 동월 기준 가장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1.4% 하락한 65.1%를 보였다.

지난달 실업자는 117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3000명(-5.9%) 감소했다. 2000년 6월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4.2%로 전년보다 0.2%p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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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고용충격' 4월 취업자 47.6만명↓…21년 만에 '최악'(2보)

기사등록 2020/05/13 08:41: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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