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11일 인민은행의 금융완화 확대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개장했지만 이익확정 매물 출회로 반락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지난 8일 대비 0.54 포인트, 0.02% 밀려난 2894.80으로 폐장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주말보다 32.30 포인트, 0.29% 하락한 1만969.2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도 주말에 비해 22.41 포인트, 1.05% 내려간 2102.83으로 장을 닫았다.
지수가 주말에 1개월 반만에 고가권을 기록한데 대한 반동으로 대기 매물이 유입했다.
오는 15일 나오는 4월 산업생산, 소매매출액 등 주요 경제지표 내용을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도 확산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코로나19를 중국이 고의로 세계에 퍼트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는 등 대중비난을 톤다운함에 따른 미중대립 경계감 후퇴와 중국 금융완화 기대감이 낙폭을 제한했다.
기술 관련 종목이 하락했다. 슈퍼컴퓨터주 수광신식산업이 4.2%, 인터넷 보안주 싼류링 안전과기는 3.7% 급락했다.
의약품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장쑤 헝루이 제약이 3.5% 크게 떨어졌다. 부동산주와 식품음료주, 증권주 역시 동반해서 내렸다.
반면 자동차주와 가전주는 상승했다. 창청차가 3.0% 급등했고 칭다오 하이얼은 1.4% 뛰었다.
상무부가 노동절 연휴(5월1~5일) 기간 소비활동에서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프라 관련주와 은행주, 보험주도 나란히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2719억3100만 위안(약 46조7803억원), 선전 증시는 4128억1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