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보사 모두 가입할 수 있는 실손보험, 어떤 차이?

기사등록 2020/05/08 06:00:00

생·손보사 실손보험 상품 큰 틀에서 동일

같은 나이 기준 보험료, 손보사가 더 낮아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국민 10명중 7명 정도가 가입한 민간보험이 있다. 바로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다. 34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해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도 불리는 실손보험은 손해보험사, 생명보험사 모두에서 가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손보사 실손보험과 생보사 실손보험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것일까.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9년 10월 이전에는 각 사가 판매한 실손보험에 차이가 있었다. 회사마다 보장하는 내용도 달랐고, 자기부담금이 없는 상품도 있었다. 하지만 2009년 10월 1일 이후부터 모든 보험사의 실손보험이 표준화 되면서 상품의 보장 내용이 비슷해졌다. 이어 2013년부터는 실손보험 갱신주기가 1년으로 통일됐고, 자기부담금 정도에 따라 선택형(10%) 또는 표준형(20%)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실손보험 구조가 획일화 되면서 손보사와 생보사의 실손보험 차이점도 적어졌다. 그럼에도 보험료, 보험금 청구 방식 등에서 미세한 차이점이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우선 보험나이 35세 남성 기준 실손보험 선택형(10%) 상품을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손보사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 절약 측면에서는 유리하다. 월 보험료 기준으로 살펴보면, DB손해보험 (무)다이렉트 실손의료비보험2004(CM) 선택형Ⅱ(9436원), KB손해보험 무배당 KB손보 다이렉트실손의료비보장보험(20.04) 선택형Ⅱ(1만327원), 현대해상 (무)현대해상다이렉트실손의료비보장보험(갱신형)(Hi2004) 선택형Ⅱ(1만470원), 롯데손해보험 (무)무배당 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 실손의료보험Ⅲ(1804) 선택형Ⅱ(1만557원), ABL생명보험 무배당 ABL인터넷새실손의료비보장보험(갱신형)(1만558원) 순으로 가격이 낮다.

또한 실손보험 보험금 청구 방식도 생보사 대비 손보사가 좀 더 간편하다는 평가가 높다. 통상 보험사에서 10만원 이하의 보험금을 청구할 때 필요한 서류는 진료비 영수증과 약제비 영수증, 처방전 등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품 자체의 큰 차이는 없지만 보험금 청구 방식에 있어 손보사가 요구하는 서류가 더 적어 보험금 청구가 간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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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손보사 모두 가입할 수 있는 실손보험, 어떤 차이?

기사등록 2020/05/08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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