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中연구소 유래설에 "확실성 없지만 상당한 증거"

기사등록 2020/05/07 01:14:22

"중국 우한에서 유래됐다는 것은 현실"

[워싱턴DC=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9.
[워싱턴DC=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9.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의 연구소에서 유래됐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CNN, 더힐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미 정보기관 관계자들과 보건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중국 연구소 유출설을 반박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는 무엇이 옳은 답인지 알아내려 하고 있다"며 "여러 곳들에서 서로 다른 수준의 확실성이 평가되고 있다. 이는 매우 적절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코로나19 사태의 기원을)살펴보고 있으며 현실을 알고 있다. 현실은 이것이 우한에서 유래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은 작년 12월 말 처음으로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된 곳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확실한 것은 없다"면서도 "이것이 연구소에서 나와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재차 말했다. .
 
CNN은 폼페이오 장관이 코로나19가 중국의 연구소에서 시작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기원에 관해 미국이 확신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꼬집었다.
 
과학계는 대체적으로 코로나19가 동물에서 기원해 인간에게로 넘어왔다고 보고 있다.
 
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핵심 구성원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4일 내셔널 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중국의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자들이 외부에서 바이러스를 발견한 뒤 연구소에 가지고 들어왔다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역시 야생에서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일축했다.
 
마크 밀리 미 합동참모본부의장은 5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우한 바이러스 실험실에서 나왔는가? 우한 화난 수산시장에서 발생했는가? 우리는 답을 모른다"고 밝혔다. 다만 "증거는 이것이 자연적이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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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5/07 01:14: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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