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헛발질' 통합·미래한국당, 北 GP 총격 도발로 반격

기사등록 2020/05/04 16:32:06

최종수정 2020/05/04 17:04:12

"정부, 야당인사 맹비난하며 북한 도발에 항의나 대응은 없어"

"탈북 당선자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예측…文정권 대응 과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제21대 총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지성호(왼쪽) 후보가 10일 서울 강남구갑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태 후보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4.1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제21대 총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지성호(왼쪽) 후보가 10일 서울 강남구갑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태 후보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적을 근거로 '사망설', '건강위중설' 등을 제기했던 지성호·태영호 당선인에 대해 여권의 비난이 쏟아지자 미래통합·미래한국당 측이 20일 북한의 GP 총격 도발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제대로 된 대응부터 하라고 맞받았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성호·태영호 당선인에 대해 정부가 요구하는 것도 그거지만 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아무 재발 방지, 사과를 얘기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정운천 의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중설, 사망설을 제안한 야당 인사를 맹비난하면서 비무장지대 총격 도발은 유감 인사도 내지 않는다"며 "어느 나라 청와대고 어느 나라 여당인가"라고 쏘아붙였다. 북한의 중부 전선 감시초소(GP) 총격 사건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이 제대로 된 항의나 대응책 없이 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한 야당 당선인의 발언부터 비판하고 나서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무소속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합죽이 본부'가 돼버렸다"며 "크게 방심하면 더 호되게 당한다"고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한 군 당국의 대응을 비난했다.
 
그는 또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을 향한 집권 세력의 배척 움직임이 도를 넘고 있다"며 "(발언에) 미숙한 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까지도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이 대한민국 체제의 강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보수 야당은 지성호·태영호 당선인의 발언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표명한 청와대의 대응도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직접 (지성호·태영호 당선인의) 비난전에 뛰어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김병기 의원이 북한 지도부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스파이라고 주장했는데, 그렇다면 김정은이 시술도 받지 않았다고 단언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실체는 무엇인가"라고 힐난했다.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탈북 국회의원 당선자들로서는 극히 이례적인 사태에 대해서 충분히 그런 예측을 할 수도 있었을 터"라며 "그걸 두고 문정권이 지나치게 몰아붙이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을 보탰다.

한편 지성호·태영호 당선인은 김정은 위원장의 잇따른 행사 불참을 근거로 계속해서 '사망설' 등을 언급한 데 대해 당 안팎에서 비난이 이어지자 공개적으로 사과 입장문을 발표했다.

먼저 태 당선인은 입장문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 당선인도 "지난 며칠간 곰곰히 제 자신을 돌이켜봤다"며 "앞으로 공인으로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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